_ 25일 예비후보 사퇴 기자회견… "무소속 출마 시 보수 분열 우려해 사퇴 결단"
_ 당 공관위 컷오프 결정에 "부당하고 불공정" 비판하며 낭독 중 울먹이기도
_ 26일 선출될 국민의힘 최종 후보 지지 선언… 장동혁 대표와 사전 교감 시사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예비후보직 사퇴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사진=김진성 기자
[대구=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뒤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던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5일 예비후보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가 좌파에게 넘어가 자유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대구시장 예비후보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2일 출마를 선언한 지 73일 만이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오프 결정에 대해 "어떤 납득할 만한 설명도 없는 자의적이고 부당한 결정"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들의 선택을 받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승리할 자신도 있었다"면서도 "보수의 심장이 파란색(더불어민주당)으로 물들 것을 우려해 발목을 잡혔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입장문을 낭독하던 이 전 위원장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거나 보수 진영의 위기를 언급하는 대목에서 감정이 격해진 듯 수차례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전 위원장은 향후 행보와 관련해 "내일(26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당 잔류 및 자당 후보 지원 의사를 명확히 했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장동혁 당대표와의 회동 사실도 공개했다. 그는 "장 대표가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만나 대구 문제를 상의했다"며 "민주당 후보 지지율 상승에 따른 대구 방어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향후 치러질 보궐선거 출마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대구를 지키겠다는 마음밖에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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