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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얼굴 봤다" vs "판결문이 틀렸다"… 쌍방울 대북송금 '리호남 미스터리' 진실공방

등록일 2026년04월15일 09시19분

_ 국조특위 청문회서 북한 공작원 '리호남' 필리핀 방문 여부 두고 증언 정면충돌

_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오카다 호텔서 직접 보고 안내방북 대가 70만 달러 전달"

_ 국정원 비공개 증인 "진술뿐인 증거, 당시 필리핀에 없었다대법원 판결도 틀릴 수 있어"

 

4일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지난 2019년 필리핀 국제대회 당시 북한 공작원 리호남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방송화면 갈무리 4일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이 지난 2019년 필리핀 국제대회 당시 북한 공작원 리호남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방송화면 갈무리

 

[서울=더피플매거진]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둘러싼 국회 청문회에서 북한 공작원 '리호남'의 필리핀 참석 여부를 두고 핵심 증인들의 증언이 정면으로 엇갈리며 진실 공방이 이어졌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 조작기소 의혹 사건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청문회에서는 쌍방울 측과 국가정보원 측 관계자가 나란히 증인으로 출석해 극명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쟁점의 핵심은 지난 20197월 필리핀에서 열린 '아태 평화·번영 국제대회' 당시 북한 공작원 리호남이 현장에 있었는지 여부다.

 

이날 증인으로 나선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은 리호남을 현장에서 직접 목격했다고 단언했다. 방 전 부회장은 '(20197) 리호남이 필리핀에 왔고 70만 달러를 준 것인가'라는 서영교 국조특위원장의 질문에 "돈은 제가 직접 주지는 않았고 회장님이 전달해주셨다. 회장님이 계신 곳까지 안내했고 (리호남 얼굴을) 봤다""(위증 시) 처벌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확고히 답했다. 이어 "(돈은) 방북 대가로 드린 것"이라며 "리호남이 제가 있는 오카다 호텔 후문 쪽으로 왔고, 시간은 대충 초저녁 조금 지난 시간으로 기억한다"고 당시의 구체적인 동선까지 덧붙였다.

 

반면, 비공개 증인으로 출석한 국정원 측 관계자의 주장은 이를 정면으로 뒤집었다. 자신이 2019년 관련 비밀보고서를 작성한 당사자라고 밝힌 이 관계자는 리호남이 당시 필리핀에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당시 리호남 필리핀 방문에 대한 증거는 김성태, 방용철 두 사람의 진술뿐이며, 이들은 진술을 유리하게 할 동기가 충분하다""두 사람의 진술이 증거로 채택되고 판결문에 나온 것을 봤을 때 '과연 이것이 올바른 것인가' 회의를 가졌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과거 민청학련 사건과 인혁당 사건 등 사법부의 오판 사례를 거론하며 "법원 최종심(대법원) 결과가 항상 진실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다. 제가 2심 법원에서 (리호남이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재판부가 채택하지 않았다"며 법원의 판단을 직격했다.

 

직접 얼굴을 봤다는 쌍방울 전 임원의 증언과, 현장에 없었다고 확신하는 국정원 직원의 진술이 엇갈리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여론도 들끓고 있는 가운데, 관련 포털 기사 댓글에는 청문회로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기보다 이재명 재판을 신속히 진행해야 한다”, “국가정보원의 정보 역량에 의문이 든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쌍방울대북송금 #국조특위청문회 #방용철 #리호남 #국가정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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