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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생선 맡긴 격"… 국민의힘, '대북송금 수사' 특검 핵심 직무배제 촉구

등록일 2026년04월14일 12시04분

_ 최수진 대변인 14일 논평권영빈 2차 특검보 과거 이화영·방용철 변호 이력 정조준

_ "변호사 사무실서 허위 진술 모의하고 재판 중 쪽지까지 전달"충격적 정황 드러나

_ "이재명 사법 책임 방어용 정치 특검" 규정권 특검보 즉각 배제 및 재검증 요구

 

권영빈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보. @뉴시스 권영빈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보.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이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의 핵심 책임자가 과거 해당 사건 관계자들의 변호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허위 진술 모의와 쪽지 전달에 직접 관여했다는 구체적 의혹을 제기하며 즉각적인 직무 배제와 특검 재검증을 강력히 촉구했다.

 

14일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사건 당사자 변호인이 특검의 핵심"이라며 "대북송금 수사의 공정성이 이미 무너졌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은 쌍방울 대북송금 진술 회유 의혹 수사의 실무를 총괄하는 권영빈 2차 종합특검 특별검사보다. 권 특검보는 지난 2012~2014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불법자금 수수 혐의 1·2심 변호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22년 이 전 부지사가 뇌물 수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을 당시 권 특검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했고, 이 전 부지사의 소개로 2022~2023년에는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의 변호까지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최 수석대변인은 단순한 변호 이력을 넘어 변호 과정에서의 심각한 부적절 행위 정황도 도마 위에 올렸다. 방 전 부회장은 20233월 재판에서 "권 특검보의 소속 변호사 사무실(한결)에서 이 전 부지사 등과 만나 허위 진술을 의논하고, 거기에 맞춰 검찰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 방 전 부회장은 "법인카드는 이화영 측근이 쓴 것"이라며 입을 맞췄다가 이후 반대 증거가 나오자 법정에서 진술을 번복했다.

 

여기에 권 특검보가 재판 도중 피고인들 사이의 진술 회유용 '쪽지'를 직접 전달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2023년 이 전 부지사와 방 전 부회장이 나란히 구속돼 재판을 받을 당시, 두 사람 사이에 앉아 있던 권 특검보가 "법인카드는 측근이 받은 것으로 해달라"는 이 전 부지사의 메모를 방 전 부회장에게 건넸다는 것이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 같은 정황을 언급하며 "사건 핵심 당사자들과 긴밀히 연결된 인물이 다시 해당 사건을 지휘하는 기형적 상황"이라며 "권 특검보는 '수사와 무관하다'는 궁색한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어, 이런 이해충돌 인사가 지휘하는 수사 결과는 결코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번 특검을 정권 보위용 '정치적 목적'으로 규정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번 특검은 애초부터 대북송금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사법적 책임을 희석시키기 위해 무리하게 출범했다""진실 규명이 아닌 정권 방어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날을 세웠다.

 

끝으로 최 수석대변인은 "공정성이 무너진 수사는 정의가 아니라 또 다른 불신을 낳을 뿐"이라며 권 특검보의 즉각적인 직무 배제와 특검 구성 전반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증을 강하게 요구했다.

 

#국민의힘 #최수진대변인 #대북송금특검 #권영빈특검보 #이해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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