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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내린 효심, 나눔의 숲으로"… 예천군, 도시복 생가에 배롱나무 식재

등록일 2026년04월11일 17시27분

_ 예천군종합자원봉사센터, 1110개 단체 30여 명 참여해 묘목 10그루 심어

_ 끈기와 절개 상징하는 배롱나무 통해 명심보감 등재 '효자 도시복' 정신 기려

_ 효자면 명칭 유래된 생가 일원, 지역 전통과 공동체 가치 잇는 상징적 공간으로 재탄생

 

11일 경북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에 위치한 도시복 생가 일원에서 열린 '도시복 생가, 나눔으로 심는 충효의 숲' 배롱나무 식재 행사에서 (사)예천군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나무 심기를 마친 뒤 다 함께 밝은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천군 11일 경북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에 위치한 도시복 생가 일원에서 열린 '도시복 생가, 나눔으로 심는 충효의 숲' 배롱나무 식재 행사에서 (사)예천군종합자원봉사센터 관계자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나무 심기를 마친 뒤 다 함께 밝은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예천군

 

[예천(경북)=더피플매거진] 경북 예천군이 하늘도 감복한 효자로 명심보감에 기록된 '도시복'의 숭고한 정신을 현대적 나눔의 가치로 계승하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예천군종합자원봉사센터는 11일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에 위치한 도시복 생가 일원에서 '도시복 생가, 나눔으로 심는 충효의 숲' 배롱나무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의 전통인 충효의 상징적 공간을 현대 사회에 필요한 나눔과 실천의 공간으로 그 의미를 확장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이날 현장에는 기마봉사대, 길라잡이봉사단, 꼼지라기, 다꿈가족봉사단, 도시복가족봉사단, 부부가족봉사단, 예쁜천사교육리더, 예천군청 사회복지과 희망복지지원팀, 청년씨드 등 10개 단체 소속 3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직접 배롱나무 묘목 10그루를 심고 각 단체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설치하며 향후 지속적인 관리를 약속했다. 예로부터 선비의 집 주변에 심어졌던 배롱나무는 오랜 기간 붉은 꽃을 피워 끈기와 절개를 상징하며, 척박한 환경에서도 부모를 향한 정성을 다했던 도시복의 삶과 맞닿아 있다.

 

이들이 나무를 심은 장소는 1817년 태어난 도시복이 평생을 바쳐 지극한 효를 실천한 곳이다. 그는 생계를 위해 숯을 굽는 중노동을 하면서도, 외출 시 부모님께 반드시 인사를 올리는 '출필곡반필면(出必告反必面)'의 도리를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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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지극한 효심은 사람을 넘어 짐승과 하늘마저 감복시켰다. 솔개가 고기를 낚아채 부모님 식사 시간에 맞춰 집 마당에 떨어뜨려 주거나, 한겨울 산속에서 호랑이가 등을 내어주어 백여 리 밖에서 홍시를 구해온 일화(현재 은풍면 송월리 '업은골') 등이 전해진다. 한겨울 얼음구덩이에서 잉어가 튀어나오고, 시묘살이 중 물이 없어 애태울 때 바위 아래서 맑은 샘물이 솟아난 기적 같은 이야기는 '명심보감(明心寶鑑)' 8'효행 속(孝行 續)' 편에 생생히 기록되어 후세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도시복의 숭고한 삶은 오늘날 예천군의 정체성으로 자리 잡았다. 예천군은 지난 2016년 그의 고향인 상리면의 명칭을 '효자면(孝子面)'으로 변경했다. 현재 생가가 위치한 효자면 용두리 일대에는 총면적 5,992규모의 '도시복 효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복원된 생가와 효자각, 사모정을 비롯해 솔개, 홍시, 호랑이 등 이적에 얽힌 테마 조형물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종현 예천군종합자원봉사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심고 이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참여 단체들이 정성껏 가꾼 배롱나무가 향후 지역 주민들에게 쉼을 제공하고 공동체 가치를 전하는 새로운 상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예천군 #도시복생가 #명심보감 #배롱나무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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