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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칸쿤 동행' 직원, 과거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초고속 승진 논란

등록일 2026년04월03일 12시47분

_ 시민단체 위원장 시절 후배 직원 괴롭힘으로 사퇴한 A씨 채용 사실 드러나

_ 4년 만에 6~7급 상당에서 4급 상당으로 '초고속 승진' 특혜 의혹 및 업무 무관 국외 출장 동행

_ 정원오 후보 측 "채용 당시 시민단체 이력만 알았을 뿐 괴롭힘 사실은 몰랐다" 해명

 

"정원오 '칸쿤 동행' 직원, 과거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초고속 승진 논란 : 더피플매거진

 

[서울=더피플매거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이른바 '칸쿤 출장' 등에 동행시켰던 측근 공무원이 과거 시민단체 재직 시절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였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3일 매일신문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33월 멕시코 칸쿤과 미국 오스틴을 비롯해 일본, 체코·오스트리아 등 다수의 국외 출장 당시 정 후보를 수행했던 별정직 공무원 A(38)씨는 성동구청 합류 전 비영리 민간단체인 '민달팽이유니온' 위원장으로 재직하며 수하 직원들을 괴롭혔던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달팽이유니온 고충처리위원회 권고안에 따르면, A씨는 20173월 피해자 B씨가 자신의 부서로 오자 고압적 태도와 권위적 언행을 거듭했다. 사실 왜곡과 감정적 기록에 따른 주관적 업무평가, 부정적 소문 등 신체적·정신적 괴롭힘이 계속되자 B씨는 그해 5월부터 정신과 치료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가 끝난 뒤인 20183, A씨는 단체 누리집에 "위원장직을 잘 수행하고 싶다는 바람이 조급함과 불안함을 만들어 동료를 채근했고, 많은 사람을 아프게 했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피해자 B씨는 "사과와 용서를 논하기에는 멸시당했던 기억이 사라지지 않는다""대화를 기대했던 시간 동안 상황을 해결해 나가자는 호의는 '뒷담' 소재가 됐고, 구성원에 대한 신뢰를 잃어 퇴사하게 됐다"고 반박하며 A씨의 사과를 수용하지 않았다.

 

문제는 인터넷 검색만으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유명한 사건의 가해자였던 A씨를 정 후보가 채용하고 파격적인 승진 혜택까지 부여했다는 점이다. 매일신문은 민주당 측을 인용해, 정 후보가 A씨를 20216월 시간선택임기제 '다급(6~7급 상당)'으로 채용한 뒤, 20247'나급(5급 상당)', 202510'가급(4급 상당)'으로 각각 승진시켰다고 보도했다. 일반 공무원이 6급에서 4급으로 승진하는 데 통상 최소 10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4년 만에 이루어진 이례적인 '초고속 승진'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정 후보는 기획예산과 소속이었던 A씨를 업무 연관성이 다소 떨어지는 국외 출장에도 빈번히 동행시켰다. 2024년 보건의료과·건강관리과·어르신장애인복지과 주관의 일본 출장(초고령사회 대응 방안)2025년 스마트도시과 주관의 체코·오스트리아 출장(스마트 시티)에도 A씨가 동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A씨는 정 후보의 선거 캠프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A씨를 채용할 당시 과거 시민단체에서 일했다는 이력만 알았을 뿐,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진보 진영 일각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가 공직에 채용되고 파격적인 혜택을 받은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정원오 #직장내괴롭힘 #칸쿤출장 #초고속승진 #임기제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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