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경남 합천보건소, 심각한 구인난 속 일당 100만 원 조건으로 60대 외과 전문의 채용
_ 내달 복무 만료되는 공보의 빈자리 대체해 23일부터 근무… 인니 의료봉사 이력 눈길
_ 합천군 "올해 전국 신규 공보의 배정 반토막 우려… 지자체 한계, 국가 차원 대책 절실"
[합천=더피플매거진] 만성적인 지방 의료 인력 구인난에 시달리던 경남 합천군 보건소가 일당 100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건 끝에 가까스로 의사 채용에 성공했다.
9일 합천보건소에 따르면, 내달 복무 만료를 앞둔 보건소 소속 공중보건의 2명(성형외과 전문의 1명, 내과 일반의 1명)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세 차례의 공고를 진행한 끝에 부산에 거주하는 60대 일반외과 전문의 1명을 관리 의사로 최종 채용했다.
신임 의사는 고향이 부산으로, 과거 경남 하동군 악양면 보건지소에서 공중보건의로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2001년부터 2004년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친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의사는 오는 23일부터 합천보건소에서 본격적인 진료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어렵게 급한 불은 껐지만, 합천군의 의료 공백 우려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합천군에 따르면 올해 전국 시·군에 배정되는 신규 공중보건의 규모는 지난해 약 300여 명에서 절반 이하인 130여 명 수준으로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합천군의 경우 당장 17명의 공보의가 복무를 만료할 예정이어서, 충원율이 턱없이 부족할 위기에 처해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지역 의료 공백으로 인한 진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자체의 힘으로만 지역 의료 공백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어 국가 차원의 대책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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