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 국빈 만찬서 "디지털 전환 시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강조
_ 타르만 대통령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팬… 12월 BTS 공연 등 K-컬처로 하나 돼"
_ "된장은 묵을수록 좋다" 속담 인용하며 반세기 우정 과시…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 시간)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과 건배를 하고 있다.@뉴시스
[싱가포르=더피플매거진]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이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양국의 오랜 신뢰를 재확인하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미래 파트너십을 천명했다.
이날 만찬은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 내외와 타르만 대통령 내외, 양국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만찬사에서 한국과 싱가포르의 유사한 성장 과정을 '기적'으로 표현하며 유대감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우리의 발전상을 목도하며 각각 '적도의 기적', '한강의 기적'이라 칭송했다"며 "그 성장의 여정에서 양국은 늘 서로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친구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미래 지향적인 협력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해운과 무역, 금융을 통해 세계를 연결했던 싱가포르와 글로벌 공급망 속에서 성장해 온 대한민국이 이제는 디지털 연결성과 기술 혁신을 통한 새로운 번영의 길에서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의 미래 인공지능 리더들을 만나며, 우리가 AI와 디지털 전환의 시대에도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확신했다"며 "혁신적이고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국제 질서를 함께 지켜나가는 책임 있는 중견국으로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역설했다.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대통령은 환영사에서 K-컬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 내외분의 첫 동남아시아 국빈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자신을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의 팬이라고 소개해 좌중의 이목을 끌었다.
타르만 대통령은 "싱가포르 국민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 큰 관심과 애정을 보내고 있다"면서 "특히 BTS 멤버들의 병역 이행 완료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이들이 오는 12월 싱가포르에서 공연하게 된 것을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태권도가 싱가포르에서 사랑받는 무술임을 언급하며 "예술, 문화, 스포츠 등 일상 영역에서 양국 국민이 서로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 속담을 인용해 양국 관계의 깊이를 표현했다. 그는 "'된장과 사람은 묵은 것이 좋다'는 한국 속담처럼, 우리의 우정 역시 반세기가 넘는 세월과 함께 더욱 풍부하고 깊은 풍미를 더해 왔다"며 "오늘 방문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실질적 의미를 부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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