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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명복공원’ 60년 만에 환골탈태… 국비 80억 확보, 연말 첫 삽

등록일 2026년02월12일 12시45분

_ 1966년 건립 노후 시설, 지하 1·지상 2층 규모 친환경 공간 재탄생

_ 화장로 1116기 증설‘3일장 불가·원정 화장불편 해소 기대

_ 지상엔 산책로·쉼터 조성기피 시설에서 치유의 숲으로 변신

 

12일 대구시가 명복공원 현대화사업에 국비 80억 원을 확보하고 연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심 속 친환경 추모 공원으로 재탄생할 명복공원 조감도. @대구시 12일 대구시가 명복공원 현대화사업에 국비 80억 원을 확보하고 연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도심 속 친환경 추모 공원으로 재탄생할 명복공원 조감도. @대구시

 

[대구=더피플매거진] 지어진 지 60년이 넘은 대구 유일의 화장시설 명복공원이 국비 확보를 통해 도심 속 친환경 추모 공원으로 거듭난다. 만성적인 화장로 부족으로 ‘4~5일장을 치르거나 타지역으로 원정 화장을 떠나야 했던 시민들의 불편이 대폭 해소될 전망이다.

 

12일 대구시는 명복공원 현대화사업에 투입될 국비 80억 원을 확보하고, 올해 연말 착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217억 원(국비 227, 시비 990)을 투입해 수성구 고모동 현 부지에 지하 1, 지상 2, 연면적 16,544규모의 최신식 화장시설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사비 국비 80억 원을 확정 통보받았으며, 올해 중 이를 교부받을 예정이다.

 

화장로 16기로 증설화장 대란숨통 트이나

 

가장 큰 변화는 화장 처리 능력의 확대다. 대구시 화장률은 200551.5%에서 202510월 기준 94.3%까지 치솟았으나, 시설 노후화와 용량 부족으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현대화사업이 완료되면 화장로는 기존 11기에서 16기로 늘어나고, 하루 처리 능력도 50구에서 75구로 50% 향상된다.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27,375구를 처리할 수 있게 돼 화장 대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명복공원을 기피 시설이 아닌 시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핵심은 건물 전면 지하화. 화장 시설과 유족 대기실 등 주요 시설은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부는 산책로, 쉼터, 체육시설 등 자연 친화적인 공원으로 조성한다. 또한, 그동안 부족했던 유족 대기실을 3실에서 18실로 대폭 늘리고, 갤러리와 카페, 식당 등 편의시설을 확충해 유족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주차 면수도 126면에서 176면 이상으로 늘려 접근성을 높인다.

 

대구시는 오는 8월까지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 인허가 절차를 마친 뒤 올해 연말 착공, 2028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명복공원 현대화는 시민 삶의 마지막을 존엄하게 배웅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유족에게는 위로를, 시민에게는 휴식을 주는 품격 있는 공간으로 차질 없이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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