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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인 1표제' 중앙위 통과… 찬성 60.58%로 가결

등록일 2026년02월03일 23시34분

_ 정청래 대표 "당내 계파 해체 계기수치보다 통과 자체에 의미"

_ 당내 일각 "찬성률 하락은 지도부 독주에 대한 경고"

_ 8월 전당대회부터 적용연임 도전 시 유불리 관측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중앙위원회 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인1표제’ 당헌 개정안 중앙위원회 가결에 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더불어민주당이 대의원과 권리당원의 표 가치를 동등하게 반영하는 '11표제' 도입을 확정했다. 정청래 대표는 이를 두고 "당내 계파 해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으나, 당내 일각에서는 지난 표결 대비 높아진 반대 여론을 두고 지도부에 대한 경고라는 해석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중앙위원 총 590명 중 515(투표율 87.29%)이 참여했으며, 찬성 312(60.58%), 반대 203(39.42%)로 가결됐다.

 

이번 표결은 지난 125일 정족수 미달로 부결된 이후 재추진된 것이다. 당시 투표에서는 찬성률이 72.65%(찬성 271, 반대 102)였으나, 이번에는 60.58%로 약 12%포인트 하락했다. 투표 참여 인원은 늘었으나, 제도 도입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축구 경기에서 10이나 30이나 이긴 것은 이긴 것"이라며 "몇 퍼센트로 통과됐느냐는 디테일보다 제도가 시행된다는 점에 더 큰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또한 정 대표는 11표제의 효과로 '계파 해체'를 언급했다. 당내 최대 계파가 친명(친이재명)계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어떻게 계파인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반박했다.

 

지도부는 이번 안건 통과로 한숨을 돌렸으나, 당내에서는 낮아진 찬성률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최근 불거진 합당 논란 등 정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이 투표 결과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익명을 요구한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방선거 공천 룰 개정 당시 85%였던 찬성률과 비교하면 반대 여론이 급증한 것"이라며 "이번 결과는 지도부의 독단적 운영에 대한 엄중한 경고인데, 이를 두고 자화자찬하는 것은 '정신 승리'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의원 역시 "합당 이슈 등으로 지도부에 대한 반감이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60%대 찬성률은 예상보다 낮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한편, 확정된 11표제는 오는 8월 예정된 전당대회부터 적용된다. 정치권에서는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경우, 해당 제도가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11표제 #중앙위원회 #당헌개정 #더피플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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