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리 폐기물에너지화(RDF)시설 민간투자사업 주민설명회
지난 29일 오후 3시, 서재리 환경자원사업소에서 대구광역시 주최로 폐기물에너지화(RDF)시설 민간투자사업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지금 세계 각국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상이변과 가뭄, 홍수, 해수면 상승 등의 각종 환경 재앙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18세기 영국의 산업혁명 이래로 20세기는 공장의 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미덕으로 삼으면서 자본주의 사회는 양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인류의 첨단 물질문명의 성장은 곧 탄소배출량의 증가와 비례했고 결국 ‘뜨거워진 지구’는 몸살을 앓게 되었고 자연의 질서가 무너지자 각종 기후변화로 인해 농작물 재배와 식수난 같은 기본적인 먹거리까지 위협받는 현실과 마주하게 되었다.
따라서 세계는 심각한 지구의 위기를 깊이 인식하고 21세기는 탄소배출량을 줄이기로 결의하고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바로 폐기물에너지화(RDF: Refuse Derived Fuel) 시설은 폐기물에 함유된, 수분, 금속류, 유리 등 불에 타지 않는 것들을 골라내어 재활용 또는 매립하고 불에 타는 성분만을 연료로 만든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가 생활이나 각종 산업체에서 쏟아내는 다양한 폐기물은 먼저 전처리시설(MBT)을 거치는데 다시 말해 금속, 플라스틱, 목재, 종이로 된 다양한 물질들을 선별하여 고형연료로 생산하고 철, 비철, PVC는 자원화하고 불연물은 매립처리 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필요한 것은 폐기물을 모두 매립·소각하여 자연을 훼손하는 것보다 재활용품을 더 골라내어 재사용하고 RDF연료로 사용하여 국가와 지역사회 경제에 기여하며 시설운영을 위한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으며 매립가스 발생량을 감소시킴으로써 폐기물의 친환경 처리가 가능하다는 기대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쓰레기 재처리 시설이 내가 살고 있는 우리지역에 온다는 사실에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시설이지만 자기 주거지역에 설치되는 것을 반대하는 바로 대표적인 님비 시설물이다.
이날 주민설명회에서는 서재 보성2차에 사는 우종호 주민이 “설명회가 평일 낮 3시에 어정쩡한 시간에 하니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기가 어렵다. 이 시설은 장기적으로 중요하고 큰 규모의 사업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어야 한다. 방송이든 공개된 장소에서 주민들과 대구시와 지역전문가들이 함께 공개토론을 할 것을 제안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구온난화의 심각성을 지역사회의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인식하게 된 것이 의미 있는 시간이였지만 시설물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아 대구시와 주민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여 올바른 결정이 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