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30일 델시 로드리게스 권한대행 "상처 치유"… 야권·언론인 등 석방 근거 마련
_ 지난 3일 미군 '확고한 결의 작전'으로 마두로 압송된 뒤 나온 첫 유화책
_ 인권단체 포로 페날 "1월 8일 이후 302명 석방… 면책 수단 악용 경계해야“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이 29일(현지 시간) 카라카스 미라플로레스 대통령궁에서 국영 석유 산업을 민영화하는 석유 개혁 법안 지지 행사에 참석해 석유 노동자들과 정부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30일 정치법 석방을 위한 법안을 발표했다. @뉴시스
[국제=더피플매거진]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 대행이 30일(현지시각) 정치범 석방을 위한 법안을 발표했다.
지난 1월 3일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이 미국으로 압송된 이후 현지 정부가 내놓은 첫 번째 후속 조치다.
로드리게스 권한 대행은 이날 법조계 인사들이 참석한 행사에서 "정치적 대립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정치적 이유로 구금된 야권 지도자, 언론인, 인권 활동가 등을 석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집권당이 다수인 국회에서 긴급 안건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사면 기준이나 법안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 인권 단체 포로 페날(Foro Penal)의 알프레도 로메로 대표는 "일반 사면은 긍정적이나, 정부의 면책 수단으로 악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이후 현재까지 석방된 인원은 302명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 3일 미군 특수부대의 '확고한 결의 작전(Operation Absolute Resolve)' 이후 급변한 정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마두로 전 대통령을 '마약 테러리스트'로 규정, 카라카스를 기습해 그를 체포하고 뉴욕으로 압송했다. 마두로 전 대통령은 현재 맨해튼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권한대행을 맡은 로드리게스 부통령은 이후 정권 유지를 위해 미국 및 야권과의 협상을 모색해 왔다. 미국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 등은 정권 이양의 전제 조건으로 정치범 전원 석방을 요구해 온 바 있다. 이번 법안은 이러한 외부 압박과 내부 분열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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