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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요도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든 겨울 놀이터… ‘제1회 여꾸섬 빙판썰매축제’ 31일 개막

등록일 2026년01월28일 22시42분

_ ‘똥뫼그늘이 빚어낸 천연 빙판장3월까지 얼음 유지되는 이색 지형

_ 주민들이 직접 깎은 전통 썰매 타고 군밤·군고구마 무료 시식까지

_ 의령군 '어울림 마을축제' 선정소멸 위기 마을에 활력 불어넣어

 

31일 경남 의령군 가례면 요도마을 앞 하천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여꾸섬 빙판썰매축제’ 안내 포스터. @의령군 31일 경남 의령군 가례면 요도마을 앞 하천 일원에서 열리는 ‘제1회 여꾸섬 빙판썰매축제’ 안내 포스터. @의령군

 

[의령(경남)=더피플매거진] 경남 의령군의 작은 시골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이색 겨울 축제가 열린다.

 

의령군은 오는 31일 가례면 요도마을 앞 하천 일원에서 1회 여꾸섬 빙판썰매축제가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요도마을이 의령군 ‘2026년 어울림 마을축제대상지로 선정되어 군비 900만 원을 지원받아 추진되는 주민 주도형 행사다.

 

축제가 열리는 여꾸섬은 하천가에 자라는 풀 여뀌(여꾸)’가 많고,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마치 섬처럼 보였다고 해서 붙여진 정겨운 이름이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천연 빙판 환경이다. 여꾸섬 뒤편에 자리한 작은 산인 똥뫼(독뫼)’가 하천을 감싸며 깊은 그늘을 드리우는 덕분에, 한겨울부터 3월 늦은 봄까지도 얼음이 꽁꽁 얼어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췄다. 주민들은 이 독특한 자연환경을 활용해 사라져가는 옛 겨울 놀이 문화를 복원해냈다.

 

31일 개막하는 ‘제1회 여꾸섬 빙판썰매축제’를 앞두고 경남 의령군 가례면 요도마을 하천 얼음판 위에서 사람들이 ‘양반다리 썰매’를 즐기고 있다. @의령군 31일 개막하는 ‘제1회 여꾸섬 빙판썰매축제’를 앞두고 경남 의령군 가례면 요도마을 하천 얼음판 위에서 사람들이 ‘양반다리 썰매’를 즐기고 있다. @의령군

 

주민들이 직접 깎은 썰매정겨운 시골 인심

 

빙판 썰매장은 길이 약 150m, 30m 규모로 조성됐으며, 수심을 50cm 내외로 얕게 관리해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주민들은 이번 축제를 위해 직접 나무를 깎아 만든 전통 양반다리 썰매’ 50개를 포함해 총 60여 대의 썰매를 준비했다. 행사장 한켠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구워주는 군밤과 군고구마 등 겨울철 별미 간식도 무료로 맛볼 수 있어 따뜻한 시골 인심을 느낄 수 있다.

 

이곳은 이미 지난해 알음알음 입소문을 타고 5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가족 단위 나들이객에게 인기를 끈 바 있다.

 

이호진 요도마을 이장은 주민들이 합심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준비했다여꾸섬을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체험형 마을로 가꿔, 누구나 고향처럼 편안하게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읍면마다 고유한 색깔을 가진 마을 축제들이 의령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다작지만 알찬 마을 축제들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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