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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대구서 강연… "언론 침묵하면 나라 무너져"

등록일 2025년12월20일 19시30분

_ 20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서 500여 명 지지자 결집보수 결집 호소

_ "방송 4법은 노조의 방송 영구 장악 의도"공영방송 편향성 성토

_ 총선 출마 질문엔 "헌재 판단 기다려"지역 정가, 사실상 대구 출마 시사로 해석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대구 북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대구 북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대구=더피플매거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대구를 찾아 언론이 침묵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특히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묘한 여운을 남겨 지역 정가의 이목이 쏠렸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삼성그룹의 모태인 옛 제일모직 부지 위에 세워진 대구 삼성창조캠퍼스 내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강연에서 500여 명의 청중이 이진숙을 환호하자 창원 강연 때보다 훨씬 뜨거운 열기에 놀랐다.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에 대한 절박한 마음이 대구 시민들을 이 자리로 이끈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소위 방송 4(방송 3+방통위법)’의 부당성과 공영방송의 편향성 비판이었다. 이 전 위원장은 20247월 취임 이틀 만에 탄핵 소추를 당해 170일 넘게 직무가 정지됐던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야당이 탄핵을 남발해 행정부의 인사권과 예산권을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대구 북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대구 북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구체적인 보도 사례를 들며 MBC 등 공영방송의 편파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 열병식을 축제로 묘사하거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당시 앵커의 주관적 가치 판단이 개입된 보도 등을 예시로 제시하며, “사실을 전달해야 할 언론이 특정 진영의 선전 도구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방송 4법에 대해 “KBS, MBC, EBS 이사 추천권에 민변, 전교조 등 좌파 성향 단체가 개입할 길을 열어주는 법안이라며 이는 공영방송 사장을 영구적으로 민노총 계열이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규정했다. 이어 편성위원회를 통해 보도 책임자 임명 동의제 등을 의무화함으로써 경영진의 권한을 무력화하고 노조가 방송을 통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전 위원장은 이날 참석한 청년 단체(TPYC ) 회원들을 향해 “2030 세대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라며 치켜세웠다. 그는 과거처럼 사석에서만 불만을 토로해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주변에 알리는 집회에 참여하는 소액이라도 후원하는 등 구체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청년 단체 관계자가 보수의 목소리가 언론에 잘 비치지 않는다고 묻자, 이 전 위원장은 청년들 특유의 기동성 있는 행진과 집회 방식이 효과적이라며 제도권이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려면 직접 행동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대구 북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장헌 기자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20일 대구 북구 중앙컨벤션센터에서 ‘자유민주주의! 민노총은 자유대한민국을 어떻게 삼켰나?’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장헌 기자

 

이날 가장 큰 관심사는 이 전 위원장의 향후 정치 행보였다. “내년 총선에 출마해 달라는 청중의 요청에 이 전 위원장은 현재 헌법재판소에 제기한 가처분 신청(면직 효력 정지 등)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헌재가 헌법적 권리를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인데 아직 가처분 판단을 내리지 않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이 전 위원장은 법적으로 민간인 신분에 가깝지만, 본인이 제기한 '임기 보장' 취지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될 경우 공무원 신분이 회복된다. 현행법상 공직자가 선거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전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가처분이 기각되면 민간인 신분으로 자유롭게 출마할 수 있고, 인용되더라도 사퇴 시한에 맞춰 거취를 정리하고 대구 지역구에 도전할 명분을 쌓는 과정 아니겠느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묻는 말에는 지금까지 하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잘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아끼면서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대구강연 #방송4#총선출마 #보수결집 #공영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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