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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이재명 정부 첫 겨울, 골목상권 덮친 고물가… "컵밥 장사 23년 중 최악"

등록일 2025년12월06일 17시23분

_ 소비자물가 2.4%·쌀값 18% 급등가성비 대명사 노량진도 '휘청'

_ 재료비 부담에 마진율 40%10% 점포 절반은 문 닫아

_ 소상공인연합회 "매입 단가 부담·매출 하락 이중고재정 지원 시급"  

 

노량진 컵밥거리 모습. @뉴시스 노량진 컵밥거리 모습.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 차, 첫 겨울을 맞이하는 골목상권에 '고물가 한파'가 몰아닥쳤다. 서민 음식의 대표 격인 노량진 컵밥 거리마저 치솟는 식재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신음하고 있다.  

 

5일 오후 서울 동작구 노량진 컵밥 골목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한산한 모습이었다. 이곳에서 23년째 장사를 해온 김영순(68) 씨는 "장사 인생 중 요즘이 제일 힘들다"고 토로했다. 김 씨는 "예전에는 마진이 40% 정도 남았는데, 식재료비가 너무 올라 지금은 10~20%로 뚝 떨어졌다""점심까지 고작 5그릇을 팔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 특히 장바구니 물가와 직결된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컵밥의 주재료인 쌀은 18.6%, 달걀은 7.3%나 폭등했다.  

 

상인들은 코로나19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고물가 악재가 겹치며 생존 위기에 내몰렸다. 김 씨는 "전에는 4~5만 원 하던 쌀 20kg이 이제는 6만 원이 넘는다""가격을 올리면 손님이 끊길까 봐 엄두도 못 낸다"고 말했다.  

 

인근에서 13년째 컵밥집을 운영하는 허모(62) 씨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허 씨는 "달걀값이 내려오질 않아 가격 인상은 꿈도 못 꾼다""작년 대비 이윤이 반토막 났다. 혼자 하니까 인건비가 안 나가서 그나마 버티는 중"이라고 씁쓸해했다. 실제로 이날 컵밥 거리 점포 12곳 중 문을 연 곳은 6곳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의 붕괴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개발본부장은 "고물가는 소상공인의 원가 부담을 높일 뿐 아니라 고객 소비 여력 감소로 이어져 매출 하락을 부른다""자금난을 겪는 이들을 위한 대출 지원이나 보증 유예 등 적극적인 재정 지원 정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골목상권 #고물가 #노량진컵밥 #소상공인 #이재명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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