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 시집 '플랜B'로 만장일치 선정… "절망 응시하며 희망 놓지 않는 시선"
_ 작가상에는 신표균 시인… 일상 속 통찰과 존재에 대한 질문 호평
_ 김명인·장옥관·성윤석 심사… "비슬산과 일연의 문학혼 잇는 첫걸음"
‘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의 첫 주인공으로 오유균 시인(왼쪽, 본상)과 신표균 시인(오른쪽, 작가상)이 1일 선정됐다. 본상 수상작은 오유균 시인의 시집 『플랜B』다. @달성문인협회
[달성(대구)=더피플매거진] 대구 달성군 비슬산의 정기와 일연 스님의 문학 사상을 계승하기 위해 제정된 '제1회 비슬산 일연문학상'의 첫 주인공이 가려졌다.
비슬산 일연문학상 운영위원회와 (사)한국문인협회 달성지부(회장 신경용)는 제1회 본상 수상작으로 오유균 시인의 시집 『플랜B』(시인의일요일)를, 작가상 수상자로 신표균 시인을 각각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본상을 받은 오유균 시인의 『플랜B』는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2011년 <진주가을문예>로 등단한 오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심사위원단은 심사평을 통해 "오유균의 시편들은 언어 운용에 있어 유연하면서도 밀도 높은 탄력성을 지니고 있다"며 "허황된 관념을 배제하고 현실에 뿌리내린 내면 탐구를 집요하게 밀고 나가는 태도가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절망의 심연을 응시하면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시선과 동적인 리듬감은 현재 한국 시단에서 보기 드문 미학적 성취"라며 "새로운 언어의 방식으로 울 수 있는 힘을 지닌 시인"이라고 극찬했다.
작가상을 수상한 신표균 시인에 대해서는 "인간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현실과 교차시키며, 익숙한 일상 속에서 뜻밖의 의미를 드러내는 시적 통찰이 심사위원들에게 깊은 신뢰를 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심사는 김명인, 장옥관, 성윤석 등 저명한 시인 3명이 맡았다. 심사 대상은 등단 10년 이상의 시인 중 최근 1년 내 신작 시집을 출간한 작가 29명이었으며, 블라인드 방식으로 총 290편의 작품을 엄정하게 평가했다.
한편, 비슬산 일연문학상은 삼국유사의 산실인 달성군의 문화적 자산을 기리고 한국 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며, 이번 첫 시상을 시작으로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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