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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킬러문항 없앴지만 'EBS'가 복병"… 2026 수능 국어, '체감 연계율'이 변별력 갈랐다

등록일 2025년11월13일 11시46분

'킬러문항' 배제, 공교육 과정 내 출제 기조 '유지'

독서 4개 지문 '모두', 문학 3작품 EBS 연계"실질 체감도"

'과도한 추론' 대신 '정보 간 관계' 묻는 문항으로 변별력 확보

"학교 수업·EBS 교재 충실히 학습했다면 충분히 대비 가능"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남해제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후배들과 선생님들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남해제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후배들과 선생님들의 응원을 받으며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킬러문항'은 없었다. 하지만 'EBS 연계'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영역은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 맞춰 출제됐지만, EBS 연계 교재의 제재와 작품을 깊이 있게 활용해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 수업과 EBS 교재를 충실히 학습한 수험생과 그렇지 않은 수험생 간의 '체감 연계도'가 점수를 가른 핵심 요인이었다는 평가다.

 

이번 수능 국어영역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성취기준과 교과서의 핵심 개념을 충실히 반영했다. 작년 수능의 출제 경향을 유지하며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는 문항을 지양했다. 대신 선지를 판단하는 정보가 지문에 명시적으로 제시돼, 학교 교육에서 학습한 독해 능력만으로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지문 내 '정보와 정보 간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풀 수 있는 문항들이 적절히 배치됐다. '킬러문항' 없이도 난이도를 조절해 상위권 변별력을 확보하려 한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주목할 점은 'EBS 연계 체감도'. 전체 53.3%(24문항)가 연계됐으며, 단순 연계를 넘어 실질적인 체감도가 매우 높았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 영역에서는 4개 지문(독서 이론, 사회 주제 통합, 과학·기술, 인문) 모두가 EBS 수능 연계 교재에서 다룬 제재나 핵심 정보가 활용됐다. 문학 영역 역시 현대시, 고전 시가, 고전 소설 등 3작품이 EBS 연계 교재에서 출제돼, 사전에 작품을 학습한 수험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 역시 EBS에서 다룬 문항 아이디어와 핵심 개념이 활용됐다.

 

이번 시험에서 변별력을 가른 문항으로는 독서 영역에서 담보 및 보증 계약 규범을 <보기>의 실제 상황에 적용하는 8번 문항과, 열팽창 관련 개념을 파악해 <보기>에 적용하는 12번 문항이 꼽혔다. 이 문항들은 지문에 핵심 개념이 명확히 설명되어 있었으나, 정보 간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묻고 있어 변별력이 높았다는 분석이다.

 

문학에서는 <보기>를 바탕으로 세 작품(~)을 종합 감상하는 34번 문항이, '언어와 매체'에서는 지문과 <보기>를 종합해 15세기 국어 용례를 비교하는 36번 문항이 다소 까다로웠을 것으로 판단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은 학교 교육을 통해 핵심 개념을 충실히 학습하고, EBS 연계 교재를 바탕으로 독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함을 명확히 보여주었다""지문에 명시된 정보를 꼼꼼하게 파악하는 훈련이 핵심"이라고 총평했다.

 

#수능 #국어영역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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