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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과밭 구슬땀, 500그릇 떡국, 익명의 쌀"… 안동, 나눔의 온기로 '겨울 채비'

등록일 2025년11월06일 10시33분

대구 상인1, 산불 피해 안동 농가 달려가 '구슬땀' 상생

안동 개운사, 어르신 500명에 '사랑의 떡국' 나눔

익명 기부자·지역 업체, 와룡면에 쌀·라면 '훈훈'

송하동 추진단, 독거 어르신에 '포근한 이불'과 말벗 선물

 

5일, 대구 달성군 상인1동 주민자치위원들이 경북 안동시 남선면의 한 과수농가를 방문해 사과 수확 일손을 돕고 있다. 위원들은 직접 수확한 사과를 구매하며 도농상생의 정을 나눴다. @안동시 5일, 대구 달성군 상인1동 주민자치위원들이 경북 안동시 남선면의 한 과수농가를 방문해 사과 수확 일손을 돕고 있다. 위원들은 직접 수확한 사과를 구매하며 도농상생의 정을 나눴다. @안동시

 

[안동(대구)=더피플매거진] 겨울의 문턱, 쌀쌀해진 날씨가 옷깃을 여미게 하지만 안동 곳곳에서는 이웃을 향한 뜨거운 온정의 물결이 그 추위를 녹이고 있다.

 

지난 5, 대구 달서구 상인1동 주민자치위원 33명과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자매결연지인 안동시 남선면을 찾았다. 이들의 목적지는 산불 피해로 시름에 빠진 사과 농가였다. 봉사자들은 농민들의 일손을 덜기 위해 사과 수확과 포장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단순히 일손만 보탠 것이 아니라, 수확한 사과를 직접 구매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태며 '도농 상생'의 본보기를 보였다. 김성호 상인1동 위원장은 "피해 농민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며, 두 지역 간의 따뜻한 교류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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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는 어르신들과 소외 이웃을 향한 릴레이 나눔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했다.

5, 안동시 용상동에서는 개운사(주지 권태호)'사랑의 떡국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른 아침부터 개운사 신도들과 용상동 통우회 자원봉사자 20여 명이 힘을 합쳐, 지역 어르신 500명에게 정성 가득한 떡국을 대접했다. 한 어르신은 "따뜻한 떡국을 먹고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니 마음까지 따뜻해졌다"며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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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송하동 마을복지계획추진단(단장 김재국)'차차차 말벗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독거 어르신 13가구에 따뜻한 겨울 이불을 선물했다. 단원들은 이불을 직접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난방 상태와 건강을 꼼꼼히 살피고 말벗이 되어주며 '마음까지 덮는' 온기를 전했다.

안동시 와룡면에 ‘얼굴 없는 천사’의 쌀 50포가 전달된 데 이어, ‘지역 지킴이’로 나선 경북건설기계 지한걸 대표(왼쪽)가 6일 라면 100박스를 기탁하며 온정의 릴레이를 이어갔다. @안동시 안동시 와룡면에 ‘얼굴 없는 천사’의 쌀 50포가 전달된 데 이어, ‘지역 지킴이’로 나선 경북건설기계 지한걸 대표(왼쪽)가 6일 라면 100박스를 기탁하며 온정의 릴레이를 이어갔다. @안동시

 

와룡면에는 '얼굴 없는 천사''지역 지킴이'가 함께했다. 최근 관내 거주 중인 익명의 한 시민이 직접 농사지은 쌀 10kg 50포를, 지역 업체인 경북건설기계(대표 지한걸)가 라면 100박스를 기탁했다.

 

익명의 기부자는 "작은 정성이지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으며, 매년 나눔을 이어오고 있는 지한걸 대표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마음으로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의 따뜻한 나눔은 단순한 물품 전달을 넘어, 이웃의 안부를 묻고 서로를 돌보는 촘촘한 사회 안전망이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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