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동 합전경로당, 하루 세끼·주 5일 '따뜻한 공동체 밥상' 시범운영
'어르신 일자리'로 조리·배식… 이웃 농산물·후원금으로 '훈훈'
"세대 공존 복지 모델"… 내년 10개소로 확대
경북 안동시 송현동 합전경로당에서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지원사업’ 시범운영이 한창이다. 혼자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따뜻한 식사를 함께하며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있다. @안동시
[안동(경북)=더피플매거진] "혼자 먹는 밥은 맛이 없어." 이젠 옛말이 됐다. 1인 독거가구가 늘고 고령화로 식사 준비가 어려웠던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하루 세 끼 따뜻한 밥을 함께 나누는 '행복 밥상'이 차려졌다.
안동시(시장 권기창)는 송현동 합전경로당에서 ‘2025년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지원사업’을 시범운영 중이라고 10월 31일 밝혔다.
‘행복밥상 지원사업’은 혼자서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경로당에서 1일 3식, 주 5일간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공동 식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을 막고 영양을 개선하며, 경로당 중심의 마을 공동체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사업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어르신 일자리'와 '마을 공동체'가 결합된 현장형 실천 사례라는 점이다.
식사 준비를 위한 조리, 배식, 설거지 등 전 과정은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채용된 어르신들이 직접 맡는다. 어르신이 어르신을 돌보는 '노노케어(老老care)'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 것이다.
경북 안동시 송현동 합전경로당에서 ‘경로당 어르신 행복밥상 지원사업’ 시범운영이 한창이다. 혼자 식사 준비가 어려운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모여 따뜻한 식사를 함께하며 정서적 고립을 해소하고 있다. @안동시
또한, 운영비는 경로당 회원 및 지역 주민들이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과 후원금으로 충당되고 있어, 밥상을 매개로 마을 공동체 의식이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안동시는 이번 사업을 '세대가 함께 사는 도시' 정책의 일환으로, 경로당을 식사·건강관리·여가·돌봄을 아우르는 생활밀착형 복지 거점으로 삼아 '세대 공존형 복지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읍면동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내년에는 사업대상을 관내 경로당 10개소로 확대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행복밥상 지원사업은 어르신들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도모하는 뜻깊은 사업”이라며 “운영 성과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사업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