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무형유산, 25일 안동댐 개목나루서 정기 발표 공연
공민왕·노국공주 피난길 유래… 여성 대동놀이로 화합 정신 담아
11월에도 두 차례 공연 예정… “가을날 전통의 흥 함께 나누길”
수백 년 역사를 이어온 여성 대동놀이이자 경상북도 무형유산인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공연이 오는 25일 오후 4시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안동시
[안동(경북)=더피플매거진] 깊어가는 가을, 안동댐 개목나루에서 수백 년 역사를 이어온 여성 대동놀이의 흥겨운 가락이 울려 퍼진다.
경상북도 무형유산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공연이 오는 10월 25일(토) 오후 4시, 안동댐 개목나루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안동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蒙塵)했을 당시, 노국공주가 강을 건널 때 부녀자들이 등을 굽혀 다리를 만들어 건너게 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허리를 굽히고 서로의 어깨를 붙잡아 인간 다리를 만드는 이 놀이는 단순한 유희를 넘어, 협력과 화합이라는 공동체 정신을 담고 있다.
공연은 동부와 서부 두 편으로 나뉘어 다채로운 놀이마당을 펼친다. 공민왕이 포로가 되었다 풀려나는 과정을 형상화한 ‘실감기’와 ‘실풀기’를 시작으로, 흥겨운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대문놀이’, ‘원무놀이’가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공주가 강을 건너는 장면을 표현하는 ‘웅굴놋다리’와 ‘줄놋다리’이며, 마지막에는 양편이 서로 다리를 놓고 힘을 겨루는 ‘꼬깨싸움’과 ‘한 줄 놋다리’로 대미를 장식한다.
안동놋다리밟기 예능 보유자인 김경희 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안동을 찾은 많은 분이 놋다리밟기의 생동감 넘치는 전통과 공동체의 정서를 흠뻑 느끼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깊어가는 가을날 개목나루에서 펼쳐지는 전통의 흥을 함께 나누시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안동놋다리밟기 정기 발표 공연은 11월 1일(토)과 11월 8일(토) 오후 4시에도 같은 장소에서 두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