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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약이 따로 있나요? 계절 음식이 바로 영양보고"

등록일 2014년04월08일 16시18분

"보약이 따로 있나요? 계절 음식이 바로 영양보고"
- 입맛 돋우는데 제격! 각종 영양소도 풍부
- 한 입으로 약이 되는 봄나물


 요즘은 ‘제철이 따로 있나’ 싶을 정도로 계절에 상관없이 원하는 식재료를 구할 수 있다. 그런데도 제철 식재료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날씨와 계절에 따른 우리 몸의 변화를 살펴보면 제철 식재료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봄철 입맛을 살려줄 음식으로는 단연 봄나물이 제격이다. 봄나물은 입맛뿐만 아니라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 무기질 등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하여 봄철 피로감과 춘곤증을 이기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제철 봄나물은 식이섬유를 많이 함유하고 있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대장암과 변비를 예방하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다.

 대표적인 봄나물로 손꼽히는 달래는 봄나물 중에서도 비타민C 함량이 높다. 비타민C는 체내에서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와 조절에 관여하여 노화를 방지하고 저항력을 키워주는 역할을 한다.

 냉이는 특유의 향기를 살리면서 잎과 함께 뿌리째 먹는 채소로 단백질 함량이 높아 암 환자들의 영양에 도움을 준다. 단백질 외에도 칼슘과 인, 철분 등의 무기질도 풍부하다.

 두릅에는 비타민C와 사포닌 성분이 풍부하다. 쌉쌀한 맛이 특징인 사포닌은 혈액 순환에 좋고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 예민한 신경을 안정시키는 역할도 하므로 항암환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음식이기도 하다.

 씀바귀는 약용으로 사용하는 국화과 식물로 옛날부터 식욕 부진이나 소화불량을 고치는 약제로 이용되어 왔다. 특히 씀바귀에는 이눌린과 알리파틱이라 불리는 항암 성분이 다수 함유되어 있다. 또한, 쓴맛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성분은 면역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어 대표적인 봄철 건강식으로 추천하는 채소다.

 하지만 몸에 좋은 봄나물도 잘못 먹으면 탈이 나기 마련이다. 봄철 산행 시 독초를 나물로 오인해 섭취할 경우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등산 또는 봄나들이를 갔을 때에는 봄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없는 경우 야생 식물류를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하고 도시 하천 변 등지에서 자라는 야생 나물은 농약, 중금속 등 오염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므로 가급적 채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봄나물을 보관할 때는 뿌리에 묻어 있는 흙은 제거한 뒤 비닐이나 뚜껑이 있는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봄나물 고유의 향기와 영양 성분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

 또, 나물을 섭취하기 전에는 생으로 먹을 수 있는지 익혀 먹어야 하는지를 알아둬야 한다. 달래, 돌나물, 씀바귀, 참나물, 더덕 등은 생으로 먹을 수 있다. 생채류 나물은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수돗물에 3회 이상 깨끗이 씻어 조리하면 잔류 농약, 식중독균 등으로부터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반면 두릅, 달래순, 원추리, 고사리 등은 식물 고유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끓는 물에 데쳐 독성분을 제거하고 나서 먹어야 한다.

 특히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콜히친’이라는 독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 순만을 섭취해야하며,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차가운 물에 2시간 이상 담근 뒤 조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봄나물을 조리할 때에는 소금은 적게 넣는 대신 들깨가루를 사용하고, 생채의 경우 소금보다 식초를 넣으면 봄나물이 가진 본래의 맛과 향을 살리는 동시에 저나트륨식 건강요리를 즐길 수 있다.

배소영 기자(khind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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