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풍 경관광장 조성, 우리 생계는 누가 책임지나?”
-현풍 우회도로-구도로 사이 ‘경관광장’ 조성에 지주 및 업주들 반발
-박인봉 씨 등 5개 상가 반대 입장···“일방행정, 막대한 재산권 침해 묵과 못해”
-군청, “아름다운 현풍을 만들기 위함이며 적법한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열 것”
현재 달성군에서 추진중인 현풍면 성하리 지역의 ‘경관광장’ 조성사업이 지주와 상가업주들의 극렬 반대에 부딪혔다.
경관광장 예정지는 군청에서 현풍방향 초입으로 우회도로와 구도로 사이의 전체면적 약 20,000㎡(약 6,000여평)로 달성군에서는 아름다운 현풍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현풍면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경관광장조성사업을 추진중이며 이미 주민열람을 한 상태다.
그러나, 박인봉 경관광장조성반대추진위원장(64.현풍 밥 잘하는 집) 등 지주와 상가업주는 막대한 재산권 침해와 무리한 예산을 투입하면서까지 경관광장을 조성해야 할 아무런 당위성이 없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박인봉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3대째 40년 넘게 이 지역에서 생업을 이어오고 있다”라며 “상가들 대부분이 영세업자로 서민들이다. 그런데, 군에서 이 지역에 일방적으로 경관광장을 조성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물론, 군에서 현풍을 발전시키고 아름답게 하려는 의도는 좋으나, 여긴 엄연히 개인 사유지인데 요즘 같은 시대에 일방통행식 행정을 누가 수긍할 수 있겠느냐”라며, “현풍에는 현풍곽씨십이정려각, 석빙고, 비슬산, 달창저수지 등 관광지가 많이 있는데 누가 일부러 경관광장을 찾겠느냐”라며 경관광장의 활용성과 효율성이 미미할 것이라고 항변했다. 박 위원장은 사유재산을 침해하는 경관광장 조성 저지를 위해 반대투쟁은 물론 법적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위원장은 또, “‘을’의 위치에 있는 우리 서민들이 ‘갑’의 입장인 군청의 비민주적 행정에 수긍할 수 없다”며 사업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충분한 의견수렴이 선행되어야함을 분명히 했다.
박 위원장은 어느 정도의 협상의 여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우리는 서민들이기 때문에 먹고 사는 문제가 급선무다. 현 시세에 어느 정도 부합한 보상이 이루어지거나 경관광장 조성 후 이 지역에 휴게소나 커피전문점 등 이주상가 문제가 해결된다면 협상과 검토를 해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주대책이 반드시 선행되어야함을 강조한 것이다.
이에 대해 달성군청 관계자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근거를 두고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현재 이 사업에 대한 주민열람을 한 상태이며 현풍의 이미지 제고를 통해 아름다운 현풍을 만들기 위함으로 공공의 이익이 강한 사업이다. 일방적 행정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절대 아니며 적법한 절차와 법률을 통해 그분들의 목소리가 사업진행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해명했다. 관계자는 또, 90% 이상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될 도시계획심의위원회가 4월 또는 5월에 열리면 반대주민들의 의견이 반드시 반영될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 불이익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