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수 선거전···민심은 어디로?
-조성제 한국당 공천 내정자, 예비후보 등록 후 광폭 행보
-김문오 군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유력
-아직 민심은 구체적인 표심 드러내지 않아
-박성태 무소속 출마, 민주당 출마여부 변수
달성군수 선거전이 6.13지방선거의 핫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공천과정에서 다소 잡음이 발생하여 여론의 주목을 끌었고 교체지수를 적용해 현역 기초단체장으로서는 대구에서 유일하게 자유한국당 공천에서 탈락한 김문오 군수의 무소속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라 지역민들의 관심이 서서히 고조되고 있다.
현재 여론은 반반으로 갈리고 있다. 탈당까지 해서 무소속으로 3선 도전을 한다는 것은 욕심이 과하다는 여론이 있는 반면, 이번 한국당 공천(公薦)은 지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의 사천(私薦)이다는 여론이 공존하고 있다. 원래 공천은 잡음이 발생하기 마련이고 공천에서 탈락한 사람은 승복이 어려운 일이지만 이번 공천을 두고 지역정가에서 미확인된 여러 가지 설들이 많이 양산 돼 달성군수 선거전이 다소 혼탁한 기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두고 대구지역 여러 언론에서는 큰 관심을 두고 많은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유권자인 지역민들의 관심은 생각보다 뜨겁지는 않았다. 김 군수의 공천탈락 소식은 많이 인지하고 있었고 공천을 받은 조성제 전 시의원에 대한 관심도 높았지만 아직 선거가 2달 가까이 남은 탓인지 표심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다사읍에 사는 김모(55) 씨는 “누가 군수가 돼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고 후보들의 면면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난 후에 결정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화원읍 박모(60) 씨는 “저거들끼리 싸움이지 우리야 선거 때만 ‘갑’이지 선거 끝나면 항상 ‘을’이지 않는냐”는 다소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직 달성군수 선거구도가 정확하게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공천을 받은 조성제 전 대구시의원은 지난 4월 5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자신의 강점을 알리며 인지도를 높여나가고 있지만 무소속 출마가 유력한 김문오 군수는 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며 장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태 전 시의회부의장도 공천탈락의 부당함을 호소하며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무소속 출마가 유력하다. 다만, 현재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의 출마자가 선뜩 나서지 않아 선거에 변수가 되고 있다.
윤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