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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사] 고령 대서마늘, ‘주아 1세대’ 혁신으로 날개 달다

등록일 2025년09월15일 12시06분
3년간의 민관협력, 바이러스 강한 우량종구 170톤 보급 ‘결실’
종구 외부 유출 수억 원 막고 생산비 절감…농가소득 증대 기대
이남철 군수 “조직배양 종구 생산으로 대한민국 마늘 산업 선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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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서마늘 주산지인 경북 고령군이 3년간의 노력 끝에 바이러스에 강하고 생산성이 뛰어난 '주아(씨눈) 1세대' 씨마늘 170톤을 개발, 지역 농가 보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령군
 
 
[고령(경북)=더피플매거진] 전국 대서마늘 산업의 심장부, 경북 고령군이 3년간의 땀과 열정이 깃든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고령군(군수 이남철)은 지난 7월, 바이러스에 강하고 생산성이 뛰어난 '주아(씨눈) 1세대' 씨마늘 170톤을 지역 농가에 성공적으로 보급하며 마늘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이는 단순한 종구 보급을 넘어,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농업의 백년대계를 세운 혁신적인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위기의 마늘밭, 희망을 심기 위한 결단
고령군은 경북 3대 마늘 주산지이자 전국 대서마늘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지역이다. 그러나 그 명성 뒤에는 깊은 고민이 있었다. 해마다 같은 씨마늘을 사용하면서 누적된 바이러스 감염과 종구 퇴화로 수확량과 품질이 급격히 떨어졌다. 농가들은 매년 수억 원의 자금을 들여 다른 지역에서 씨마늘을 사 와야 했고, 일부는 불안정한 중국산 종구에 의존하다 피해를 입기 일쑤였다.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칼을 빼 든 것은 이남철 고령군수였다. 이 군수는 “우리 농민들이 마음 놓고 농사지을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행정의 최우선 과제”라며, 2022년 ‘대서마늘 우량종구 증식체계 구축’이라는 장기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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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서마늘 주산지인 경북 고령군이 3년간의 노력 끝에 바이러스에 강하고 생산성이 뛰어난 '주아(씨눈) 1세대' 씨마늘 170톤을 개발, 지역 농가 보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령군
 
 
3년의 땀방울, 민관 협력으로 이룬 쾌거
우량종구를 생산하는 길은 험난했다. 2023년, 마늘종에서 주아(씨눈)를 하나하나 채취하는 것으로 시작해, 2024년에는 이를 심어 통마늘 형태의 단구(씨마늘 전 단계)를 길러냈다. 그리고 마침내 2025년, 이 단구를 다시 심어 최종 목표였던 '주아 1세대' 씨마늘 170톤을 수확하는 데 성공했다.

이 과정에는 고령군농업기술센터의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공개 모집으로 선발된 26명 증식 농가의 땀방울이 있었다. 이러한 민관의 완벽한 협업은 균일한 고품질 종구 생산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 7월, 3년간의 노력이 담긴 씨마늘이 101개 농가에 보급되는 날은 그야말로 축제였다. 3년간의 노력이 담긴 4,772망(20kg 기준)의 씨마늘이 101개 농가의 트럭에 실려 나갔다. 총 거래액은 약 4억 5천만 원에 달했다. 특히 이번에 보급된 종구는 타 지역 종구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되어,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경쟁력 강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됐다.

고령군의 노력은 대외적으로도 빛을 발했다. 지난 8월 영천시에서 열린 '제1회 한국 마늘 산업 박람회'에서 고령군농업기술센터는 조직배양 마늘을 출품해 '대서종 부문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고령 대서마늘의 뛰어난 품질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동시에, 체계적인 종구 관리 시스템의 우수성을 증명한 성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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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서마늘 주산지인 경북 고령군이 3년간의 노력 끝에 바이러스에 강하고 생산성이 뛰어난 '주아(씨눈) 1세대' 씨마늘 170톤을 개발, 지역 농가 보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고령군
 
 
더 높은 곳을 향한 도전, ‘조직배양 종구’ 시대를 연다
고령군은 이번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더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 바로 기존 주아재배 종구보다 한 단계 더 진화한, 바이러스가 전혀 없는 ‘조직배양 종구’ 생산이다. 군은 국도비 공모사업을 통해 ‘대서마늘 우량종구 증식보급센터’를 구축하고 있으며, 2027년부터는 연간 10톤 규모의 최상급 조직배양 종구를 농가에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마늘 주산지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업 규모와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여, 대한민국 마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마늘뿐 아니라 고령군의 모든 농산물이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농업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바꾼 고령군의 도전이 대한민국 농업의 희망을 키워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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