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APEC 문화고위급대화 환송만찬…130여 명 참석, 문화외교의 장
교동법주 등 만찬주 시음, 박대성 화백 판화 기념품…경북·경주 문화자산 총출동
주낙영 시장 “APEC 통해 경주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 될 것”
| | | 27일, 경북 경주 라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송만찬에서 각국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주시 | | |
[경주(경북)=더피플매거진]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의 식탁에 오를지도 모를 전통주가 미리 공개되고, 세계적인 태권도 시범단의 격파 시범이 눈앞에서 펼쳐졌다. 2025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의 대미를 장식한 환송만찬이 경북과 경주의 문화적 깊이를 응축한 ‘K-컬처 외교’의 장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지난 27일 저녁, 경주 라한호텔에서 APEC 회원경제 수석대표단 등 1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산업고위급대화 환송만찬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경주가 품고 있는 문화자산을 총동원한 한 편의 종합예술과 같았다. 만찬 전 리셉션에서는 경주 교동법주, 안동소주 등 경북의 대표 전통주를 미리 맛보는 ‘정상 만찬주 시음 코너’가 마련돼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황금의 도시 신라를 대표하는 금속공예품과 경상북도 무형유산 김선식 사기장의 생활자기가 전시되어 한국 전통 예술의 멋을 알렸다.
각국 대표단에게는 경북과 경주의 정체성을 담은 특별한 기념품이 전달됐다. 경상북도는 불국사의 아름다움을 철강 위에 형상화한 ‘스틸아트’ 작품을, 경주시는 한국화의 거장 소산 박대성 화백의 ‘삼릉비경’ 특별 판화 에디션을 선물했다.
식후 공연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 시범단이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K-콘텐츠의 역동성을 선보였으며, APEC 21개 회원국 출신 유학생들로 구성된 다국적 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무대에 올라 화합의 메시지를 전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한류의 뿌리인 경주에서 최초의 APEC 문화산업고위급대화가 열리게 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10월 APEC 정상회의가 역대 가장 성공적인 회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 | 27일, 경북 경주 라한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환송만찬에서 주낙영 경주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경주시 | | |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경주의 역사문화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아시아태평양지역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APEC을 통해 경주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