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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국힘 추천 인권위원 전원 부결…국힘 “의회 독재”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

등록일 2025년08월28일 13시36분
27일, 본회의서 이상현·우인식 선출안 부결…與 “반인권 인사” vs 野 “추천권 침해”
송언석, 예결위 등 상임위 불참 선언…정기국회 파행 예고
장동혁, 靑 정무수석 만나 “국회에서 난이 났다”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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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여야 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거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추천한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후보자 2명의 선출안을 모두 부결시키자, 국민의힘은 “의회 독재”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포함한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정기국회가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지면서 정국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추천한 이상현 상임위원 후보자와 우인식 비상임위원 후보자 선출안은 민주당 의원들의 압도적인 반대표로 모두 부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독재 타도”를 외치며 본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고, 민주당 의원들은 “내란 공범 사퇴하라”고 맞받아치며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다.

민주당은 두 후보자가 각각 차별금지법 반대 단체 활동 이력과 보수 인사를 변호한 이력이 있어 ‘반인권적 인사’이므로 인권위원 자격이 없다는 주관적 입장이 표면적 이유이다.

국민의힘은 즉각 규탄대회를 열고 강력하게 반발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야당의 고유한 추천권을 힘으로 짓밟는 민주당의 폭거에 동의할 수 없다”며 “모든 상임위와 예결위에 불참하고, 폭주하는 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에 일절 협조할 수 없다”고 국회 일정 전면 보이콧을 선언했다.

26일 선출된 장동혁 신임 당대표도 이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본회의장에서 난(亂)이 일어났다”며 “정부가 야당과 협치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달라”고 이재명 대통령의 역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정치권의 대립은 28일에도 이어졌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호사가 누군가를 변호한 사실이 결격 사유라면, 모녀 살인범 조카를 변호한 이재명 대통령은 자격이 있느냐”며 공세의 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편,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민주당이 야당의 인사추천권을 반복적으로 의석수로 무력화하는 행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하면서도,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최소한 논란이 적은 인물을 추천하는 성의는 보여야 한다”고 말하며, 양측 모두를 비판하고 회색지대를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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