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내 이름은 오춘삼’, 尹 특사 비판 애니 공개…사흘 만에 29만 뷰
“할머니 돈으로 고기 사 먹어”…후원금 횡령 혐의 날카롭게 풍자
네티즌 “사면권 남용” 분노…尹 “욕하는 것들 불쌍하다” SNS 글 논란 더해
| | | 윤미향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사면을 풍자한 애니메이션. (출처=유튜브 '내 이름은 오춘삼'). @뉴시스 | | |
[서울=더피플매거진]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윤미향 전 의원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려난 것을 비판하는 풍자 애니메이션이 온라인을 강타하며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구독자 16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내 이름은 오춘삼’이 지난 15일 공개한 ‘이 돈은 이제 제 거예요~’라는 제목의 영상은 게시 사흘 만에 조회수 29만 회를 넘어서며 정부의 이번 사면에 대한 들끓는 비판 여론을 대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윤 전 의원을 풍자한 ‘윤귀향’을 비롯해 조국 전 대표를 묘사한 ‘꾹이’, 가수 김호중을 떠올리게 하는 ‘김호종’, ‘계곡 살인’ 사건의 이은해를 그린 ‘이은애’가 한 구치소에 수감된 상황을 설정했다.
영상 속 ‘윤귀향’은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다며 모금 활동을 하면서도, 정작 배고픔을 호소하는 할머니는 외면한다. 할머니가 숨지자 장례식장에서 부의함을 통째로 챙겨 고기를 사 먹는 등, 과거 윤 전 의원이 받았던 후원금 횡령 혐의를 날카롭게 풍자했다.
| | | 배고픔을 호소하는 할머니를 외면하고, 숨진 그의 부의금을 챙겨 고기를 사먹는 애니메이션 속 '윤귀향'. (출처=유튜브 '내 이름은 오춘삼'). @뉴시스 | | |
영상 말미에는 ‘꾹이’와 ‘윤귀향’만 특별사면으로 풀려나는 장면이 그려지며, 이번 사면이 ‘내 식구 챙기기’라는 비판을 담아냈다.
해당 영상의 댓글 창에는 정부의 사면권 행사를 비판하는 여론이 폭발했다. 특히 “어린이날 조두순, 여성의날 오원춘, 광복절 윤미향”이라는 댓글은 4,6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가장 큰 공감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사면권은 이렇게 남용하라고 있는 게 아니다”, “국가가 후원금 횡령에 면죄부를 줬다”며 분노를 쏟아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 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도 저것들은 나를 물어뜯고 있다”며 “그러나 저는 참 편안하다. 욕하는 것들이 참 불쌍하다”는 글을 남겨 논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