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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李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9·19 군사합의 복원, 한일 미래지향적 협력”

등록일 2025년08월15일 14시21분
대북 메시지 “흡수통일 추구 안 해…대화 복원에 화답 기대”
대일 메시지 “과거 직시하되 미래로…국익 중심 실용외교 펼칠 것”
‘평화’ ‘미래’ 키워드로 남북·한일관계 개선 의지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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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평화’와 ‘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경색된 남북 및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서는 ‘9·19 군사합의 선제적 복원’을, 일본을 향해서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제안하며 이전 정부와는 다른 외교안보 노선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 싸울 필요가 없는 상태, 즉 평화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을 향해 “현재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고, 어떠한 형태의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의 적대행위를 할 뜻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선언했다. 이어 “남북 간 우발적 충돌 방지와 군사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 단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며 대화 복원의 마중물을 던졌다. 이는 “남북 대화가 지난 정부 내내 끊기고 말았다”는 우회적 비판과 함께, 대화와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음 주 정상회담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만큼, 한일 관계에 대한 메시지도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일수교 60주년”이라며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로 나아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을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자 중요한 동반자”로 규정하며 “국익중심 실용외교의 원칙으로 셔틀외교를 통해 자주 만나고 솔직히 대화하면서 일본과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동시에 “과거의 아픈 역사를 직시하고 양국 간 신뢰가 훼손되지 않게 노력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의 책임 있는 자세도 함께 촉구했다.

이날 경축사에서는 ‘평화’가 12회, ‘미래’가 11회 언급되며 새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방향을 명확히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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