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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특검이 제시한 20명 중 당원 한 명도 없어”…‘야당탄압’ 총력투쟁

등록일 2025년08월13일 18시21분
김건희 특검, ‘건진법사 의혹’ 관련 국민의힘 중앙당사 압수수색…초유의 사태
국힘 “의도 불순한 수사, 특정 종교와 당 연결 시도”…당원명부 제출 거부
당권주자들 “테러 만행” 맹비난…김문수·장동혁, 규탄 행동 동참 위해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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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이 국민의힘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선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로비에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13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민의힘은 이를 ‘불순한 의도를 가진 야당 탄압 폭거’로 규정하고 총력 저지에 나서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전, ‘건진법사 전성배 씨 청탁 의혹’과 관련해 특정 종교단체 신도들의 국민의힘 가입 여부를 확인하겠다며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특검이 당원 명부 전체를 요구했으나, 합리적 이유가 없어 거부했다”며, 대신 특검 측과 합의 하에 ‘가입 확률이 높다고 특검이 선별한’ 20명의 명단을 당원 명부와 대조하는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확인 결과, 특검이 제출한 20명 중 단 한 명도 우리 당원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것만 봐도 지금 특검이 자행하는 압수수색이 얼마나 불합리하고 야당을 탄압하려는 폭거인지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이 20명 중 당원이 한 명도 없음을 확인했음에도 계속해서 추가 샘플링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특정 종교와 우리 당을 불순한 의도로 연결시키려는 시도로, 강력하게 항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대전에서 합동연설회를 진행 중이던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특검을 향해 맹폭을 쏟아냈다.

장동혁 후보는 “특검이 우리를 무도하게 짓밟고 있는데, 우리 당에 내란동조세력이 있다며 동지를 팔아넘기는 것이야말로 부끄러운 것”이라며 당내 비판 세력까지 겨냥했다. 

김문수 후보 역시 “전당대회에 폭탄을 던지는 테러 만행 아닌가”라고 격분하며 “대표가 되면 이재명 정권 3개 특검의 인권 탄압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뿌리를 뽑겠다”고 공언했다. 두 후보는 연설회 직후 압수수색 규탄 행동에 동참하기 위해 즉시 서울 중앙당사로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안철수 후보는 “보여주기식 압수수색이라면 저항하는 것이 옳다”면서도 “정당한 수사 과정이라면 협조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을 밝혔고, 조경태 후보는 “합법적 절차에 의해 진행되는 만큼 신속히 특검을 진행하는 것이 당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른 후보들과는 다소 결이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군사정권 이후 야당 중앙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은 노무현 정부 시절 한나라당 홍성군수 공천 비리 사건 당시 중앙당사 압수수색이 있었으며, 윤석열 정부에서는 ‘위례·대장동 신도시 개발 의혹’을 수사하던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입주한 민주연구원을 압수수색한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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