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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문수 “산자부 이전은 행정 비효율, TK는 AI·교육 허브로 승부해야”

등록일 2025년08월01일 17시49분
조경태 ‘산자부 이전’ 공약에 ‘NO’… AI 데이터센터, 명문대 육성 등 청사진 제시
“윤희숙 혁신안은 자살행위… 당 통합으로 개헌 저지선 지켜야”
‘영남 자민련’ 프레임 반박… “부끄러워할 이유 없는 자랑스러운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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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문수 당대표 후보가 대구를 방문해 지역 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김장헌 기자
 
 
[대구=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당권 경쟁이 대구·경북(TK) 표심을 잡기 위해 뜨거워지는 가운데, 김문수 후보가 경쟁 주자의 지역 공약을 정면 반박하며 자신만의 TK 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산자부 등 행정부처를 지방으로 나누는 것은 국가적 비효율만 초래한다”고 비판하며, TK가 나아갈 길은 AI·교육·의료 중심의 첨단산업 허브라고 역설했다.

이날 김 후보는 경쟁자인 조경태 의원이 내세운 ‘산자부 대구·경북 이전’ 공약에 대해 “과거 정부청사가 있던 과천도 인구가 없고 소비가 일어나지 않는 도시였다”며 “세종시의 사례에서 보듯,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 발전을 담보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대신 그는 TK의 강점을 활용한 3대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첫째, 원자력 발전소가 밀집해 전력 수급이 용이한 이점을 살려 ‘AI·첨단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전력 소모가 큰 AI 데이터센터나 2차전지 산업은 수도권보다 TK가 입지적으로 훨씬 유리하다”며 “한수원 등 관련 인프라를 중심으로 첨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둘째, 전통적으로 교육열이 높은 지역 특성을 살려 ‘교육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경북대, 영남대 등 지역 대학에 집중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경쟁력을 높이고, 유치원부터 대학까지 이어지는 교육 특화 도시를 만든다면 젊은 인구 유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의과대학과 병원이 많은 환경을 기반으로 한 ‘의료·바이오 산업’ 육성과 KTX역·신공항을 잇는 연결 교통망 강화도 약속했다.

한편 김 후보는 당내 현안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윤희숙 의원의 혁신안에 대해 “40명 이상을 쳐내는 방식은 당의 개헌 저지선(100석)을 무너뜨리는 자살행위”라며 “이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제 개헌을 막을 수 없게 만들어 일당 독재 국가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국민의힘이 영남 자민련이 되고 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서는 “영남은 대한민국을 지킨 낙동강 전선의 마지막 보루였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모두 이끈 자랑스러운 곳”이라며 “TK는 부끄러워할 이유가 전혀 없으며,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 데 다시 한번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원외 당협까지 아우르는 전국 정당화와 외부 단체와의 연대를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진정한 당 살길”이라며 당 통합과 확장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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