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박물관, '실감 콘텐츠' 공개...프로젝션 매핑 기술로 사계절 모습 구현
고려 현종 원년(1010년) 건립…12지신상·팔부중상 등 정교한 조각
| | | 예천박물관이 국보 승격을 기원하며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주제로 한 실감형 콘텐츠를 구축해, 31일 일반에 공개했다. @예천군 | | |
[예천(경북)=더피플매거진] 천년의 세월을 간직한 예천 개심사지 오층석탑이 첨단 기술과 만나 살아 숨 쉬는 예술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예천박물관은 국보 승격을 앞둔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구축해 31일부터 관람객에게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콘텐츠는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석탑에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의 변화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벽면의 2D 일러스트가 입체적인 3D 석탑으로 변하고, 그 위로 계절의 색채와 질감이 더해지는 과정은 관람객에게 마치 석탑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는 석탑의 국보 승격을 기원하는 염원을 담아 기획됐다. 개심사지 오층석탑(현 보물)은 고려 현종 원년(1010년)에 건립된 탑으로, 기단부에 정교하게 새겨진 12지신상과 불법을 지키는 8신(八部衆像) 조각 등 뛰어난 예술성을 자랑한다.
| | | 예천읍 남본리 200에 위치한 개심사지 오층석탑. @예천군 | | |
특히,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나라 문화재 최고 등급인 국보로 지정됐으나, 1963년 국보 재분류 과정에서 보물로 조정된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예천군은 이번 실감형 콘텐츠 전시를 통해 석탑의 본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보 승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박상현 문화관광과장은 “새로운 형태의 전시를 통해 많은 분이 개심사지 오층석탑의 가치를 더 깊이 있게 경험하시길 바란다”며 “이를 계기로 석탑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보 승격이 더욱 가속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