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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이진숙 총체적 부적격 논란... 논문표절·자녀유학엔 변명, 교육정책엔 ‘동문서답’

등록일 2025년07월18일 10시31분
AI교과서·고교학점제 질문에 ‘진땀’…與 의원도 “굉장히 실망스럽다”
표절률 50% 의혹에도 “관행이었다”…학자 양심 저버린 해명에 비판 고조
두 딸 유학에 12억 송금, 실정법 위반 논란…“국민 눈높이 안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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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회준비단 관계자에게 답변자료를 받고 있다. @뉴시스
 
 
[대구=더피플매거진] 의혹을 해소해야 할 인사청문회가 오히려 의혹만 키우는 자가당착의 장이 됐다.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인사청문회를 통해 도덕성, 전문성, 정책 이해도 등 모든 면에서 ‘총체적 부적격’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스스로 증명하며, 교육계의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가장 심각하게 드러난 것은 교육 수장으로서의 전문성 부족이었다. 이 후보자는 AI 디지털교과서, 고교학점제 등 핵심 교육 현안에 대한 질의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고 진땀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교육부 공무원들이 ‘포스트잇’으로 답변을 알려주다 청문위원으로부터 지적을 받는 촌극까지 벌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조차 “다른 질문들에 대해 이렇다 할 답을 못 내놓고 계셔서 굉장히 실망스럽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할 정도였다.

이 후보자가 강조하는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위한 재정에 대해선 "(유초중등에 사용되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가져오는 건 절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재원 마련에 대한 의견은 제시하지 못했다.

초·증등 교육과정인 자율형사립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의 일반고 전환 여부, 초·중·고등학교 법정수업일수, 학교 교육행정정보 시스템인 나이스(NEIS)에 대해 답하지 못하거나, 교육부가 주관하는 유보통합을 교육청이 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잘못된 답변을 하기도 했다.
교육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AI 교과서가 왜 부교재여야 하는지조차 설명하지 못했고, 고교학점제 문제점도 본질을 짚지 못했다”며 “당장 장관이 되어 관련 업무를 추진할 수 없을 정도로 전문성이 미천했다”고 혹평했다.

도덕성 문제에 대한 해명은 비판의 불에 기름을 부었다. 논문 표절률이 50%가 넘는다는 의혹에 대해 이 후보자는 “내가 연구책임자라 제1저자가 되는 것은 당연했다”, “학계 상황을 이해하지 못한 결론”이라며 ‘오래된 관행’ 뒤에 숨었다. 실천교육교사모임은 “학자적 양심을 저버린 태도”라며 “스스로의 잘못을 가볍게 넘기는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두 딸의 ‘호화 유학’ 논란 역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8년간 69만 달러(현재 가치 12억 원 이상)를 송금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육 세습’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둘째 딸의 조기유학은 당시 실정법 위반 소지가 크다는 지적에도 “불법인지 인지하지 못했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

청문회가 끝난 직후 교육계는 잇따라 성명을 내고 있다. 실천교사모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범학계 국민검증단 등 주요 교육단체들은 “후보자의 무능과 도덕성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며 이 후보자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와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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