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무속인인가" 맹공... 이양수 "꿀 바른 곳만 찾는 철새" 비판
'강의 없이 1.7억 수령' '분신술 근무' 의혹 등 도덕성 집중 추궁
北 '주적' 답변 회피 논란까지…與 '엄호' 속 자료제출 거부도 '도마에’
| | |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 |
[서울=더피플매거진] 15일 열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의 도덕성과 국가관을 검증하는 '난타전'을 방불케 했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권 후보자를 "철새 정치인", "무속인", "등록금 루팡" 등으로 지칭하며, 자질 부족과 도덕적 흠결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날 청문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권 후보자의 잦은 당적 변경 이력을 "여기저기 꿀 바른 곳만 찾아다니는 철새 정치인"이라고 비판하며 포문을 열었다.
추경호 의원은 권 후보자가 과거 유세에서 "박정희 대통령 영정 앞에서 '이번엔 이재명이다'라는 답을 들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평소 무속에 공부하거나 신기가 있느냐"고 꼬집으며 "인터넷에는 '언제 무속인이 됐느냐'는 댓글이 많다. 영혼까지 끌어들인 후보자"라고 맹공을 퍼부었다.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김상훈 의원은 "한국외대와 신한대에서 강의나 연구 실적 없이 1억 7천만 원의 급여를 수령했고, 한 해 5곳의 직장에서 급여를 받는 '분신술 근무' 의혹도 있다"며 '등록금 루팡'이라고 질타했다.
| | |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에서 질의 하고 있다. @추경호 SNS 갈무리 | | |
권 후보자의 국가관에 대한 검증도 이어졌다. 추 의원이 북한을 '주적'으로 보는지 묻자, 권 후보자는 "지금 시점에서는 남북 화해와 평화가 중요하므로 '주적'이라는 표현을 굳이 쓸 필요는 없다"고 답해 논란을 빚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강력히 반발하자 “부적적한 표현에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날 청문회는 자료 제출 문제로도 파행을 겪었다. 여야 모두 권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질타했으며, 특히 이양수 의원은 "자녀 위장전입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주민등록 초본을 요구했지만 거절당했다"며 의혹 은폐 시도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권 후보자의 보훈 분야 전문성을 부각하며 적극 엄호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지 못하는 후보자는 자격이 없다"며 공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