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주년 기자간담회… "재해예방 2608억 확보가 가장 큰 자긍심"
남부내륙철도 성주역·동서3축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구축 '순항' 강조
인구 대책 질문에 "구조적 문제로 어려워…젊은층 유출 막는 데 주력" 솔직한 답변
| | | 이병환 성주군수가 1일, 민선 8기 3주년 군정성과 브리픵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장헌 기자 | | |
[성주(경북)=더피플매거진] "농업만으로 조수입 1조 원 시대를 열겠습니다. 성주는 더 이상 큰 도로가 필요 없을 정도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이병환 성주군수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미래 청사진'을 자신감 있게 제시했다. 하지만, 성주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인구 감소' 문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는 "솔직히 늘리기는 자신이 없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놔, 화려한 성과 이면에 자리한 지방소멸의 그림자를 실감케 했다.
이병환 군수는 1일 열린 '민선 8기 3주년 군정 성과 브리핑'에서 가장 먼저 군민의 '안전'을 화두로 꺼냈다. 그는 "7년 전 첫 임기 취임식을 준비하던 날, 용암면에 큰 침수 피해가 나 취임식도 못 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며 "그때의 경험으로 재해 예방에 사활을 걸어 2,608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이제는 재해로부터 안전한 성주를 만들었다. 눈에 띄지 않는 사업이지만,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성주참외는 2년 연속 조수입 6천억 원을 넘었고, 2025년에는 농업 전체 조수입 1조 원 시대를 열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교통 인프라 구축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과 '성주-대구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돼 성주는 명실상부한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신감 넘치던 브리핑 분위기는 질의응답 시간에 현실적인 고민으로 전환됐다.
본지 조여은 기자가 '인구 감소, 특히 젊은 층 유출에 대한 대책'을 묻자, 이 군수는 "자랑할 것이 못 돼 언급하지 않았지만, 지난 7년간 3,500명이 줄었다"며 "솔직히 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 때문에 인구를 늘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지금은 빠져나가는 인력을 줄이는 데 더 주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1인당 1억 1,500만 원에 달하는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양육 지원, 원어민 영어교육 등 교육분야 인프라 개선, 공공임대 아파트 공급 등 정주여건 개선 환경을 만들어 젊은 사람들이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현재의 최선"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과 경제 성과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한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숙제에 대한 이병환 군수의 현실적인 고민을 동시에 보여준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