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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용태 "김민석 의혹 제기하자, 李 "당신 털면 안 나올 것 같냐"" 폭로

등록일 2025년06월27일 20시06분
[정치] 김용태 "김민석 의혹 제기하자, 李 '당신 털면 안 나올 것 같냐'" 폭로
이재명 대통령과 오찬·환담 내용 공개... '협박성 발언' 파문
배석자 '지지율 50% 넘는 것 고려해달라' 발언도 전해져... 野 '오만'
서지영 "야당 모욕이자 국민 향한 입틀막 협박"... 정치권 파장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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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문제점을 지적하자, 이 대통령이 "젊은 비대위원장을 털면 안 나올 것 같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폭로해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 

야당 대표의 고언에 사실상 '사정(司正)' 가능성을 시사하며 겁박한 것이라는 비판이 터져 나온다. 김 위원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과의 과거 오찬 및 최근 환담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오찬 과정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여러 도덕적 의혹과 자질 문제에 대해 말했더니, (대통령께서) '젊은 비대위원장을 털면 안 나올 것 같냐'고 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26일) 시정연설 전 환담 자리에서 이 문제를 다시 꺼내자, 한 배석자가 '국정 지지율이 50%가 넘는 걸 야당도 같이 고려해달라'고 말했다"며 "과연 적절한 태도인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잘됐으면 하는 바람에 진솔하고 진정성 있는 조언을 드렸는데, 대통령과 배석자의 그런 태도는 매우 아쉽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높은 지지율에 기반한 자신감 있는 표현일 수 있지만, 이런 태도를 계속 유지하면 이재명 정부의 마지막 모습도 훤히 보인다"며 "그런 우를 범하지 않도록 야당은 계속 국민 눈높이에서 건강하게 지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폭로가 알려지자 국민의힘은 즉각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서지영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발언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것은 야당에 대한 모욕이자, 국민을 향한 '입틀막' 협박"이라고 맹비난했다.

대통령이 야당 대표에게 직접 반대 의견을 문제 삼아 '사정'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민석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정국은 더욱 급속도로 얼어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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