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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병순 선생 공덕비 제막식

등록일 2012년03월24일 18시22분

추병순 선생 공덕비 제막식

지난 24일 이천리 이강서원 입구에서 故추병순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 제막식이 있었다. 봄이 가까이 와서 바람도 훈훈하고 사람들의 옷차림도 가벼워졌지만 이날은 꽃샘추위로 날씨가 상당히 추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서 지역 주민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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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식이 선언되고 식순에 따라 경과보고, 고유문낭독, 내빈 소개와 인사말, 마지막으로 제막과 비문 낭독이 있었다. 공식 식순을 마치고 각 마을의 어르신들은 한자리에 모여 음식을 먹으며 오랜만에 만난 이웃과 친척, 동료들과 인사하며 그동안의 일들을 얘기하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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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형 추진위원장과 구자학 다사 농협 조합장은 인사말로 “봄이지만 춥다. 그래도 지난 며칠 비가 와서 공기는 상쾌한 오늘,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고맙다. 이 행사는 추공(秋公)이 살아계실 때 가뭄으로 벼농사를 짓지 못하고 잡곡으로 연명하는 주민들을 안타깝게 여겨 이천, 달천, 박곡리에 금호강물을 대는 양수장을 설치하여 지역민들이 쌀밥을 먹을 수 있었다. 늦은 감이 있으나 그분의 업적을 칭송하고자 3개리에서 17명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2년간의 논의 끝에 오늘 공덕비 제막식을 갖게 되었다. 개인의 영리가 아니라 다함께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헌신한 추공의 정신을 이어받고 후세에도 이를 본받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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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에 의해 공덕비가 세워진 추병순 선생은 1914년 이천리에서 태어나 6.25 전쟁으로 마을이 황폐해지자 38세인 1952년 임진년에 달천양수장을 세워 큰 가뭄으로 고생하던 주민들에게 농업용수를 제공하여 이천, 달천, 박곡리가 벼농사를 짓는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1970년 지역 유림에서 건립한 경로제가 쇄락하자 사유지 244평을 기증하고 새롭게 옮겨 지어 전통유산을 지키는데 앞장섰으며 후일 달성군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989년 76세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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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천리에 세우는 공덕비도 서로 돕고 살자는 상부상조의 정신과 효성과 우애가 깊은 공의 아름다운 행적을 후손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기리기 위한 것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부녀자들이 떡, 고기, 과일, 음료수 등을 담아 손님들에게 대접하느라고 분주했다. 내빈으로 최상진 다사읍장, 구자학 다사 농협 조합장, 총선 후보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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