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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과시"한 김문수, "당권 출마" 요구엔 침묵…"이재명 정부" 비판엔 "목소리"

등록일 2025년06월20일 15시46분
'세 과시'한 김문수, '당권 출마' 요구엔 침묵…'이재명 정부' 비판엔 '목소리'
전직 의원 40여명과 오찬 회동... '당 대표 맡아달라' 출마 요구 이어져
김문수 "李정부 독주로 법치주의 위기"... '당 단합' 거듭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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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 식당에서 차명진·박계동 전 의원 등 캠프 관계자들과 식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뉴시스
 
 
[서울=더피플매거진]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로 꼽히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20일, 전직 의원 40여 명과 대규모 오찬 회동을 가지며 세를 과시했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당을 위해 멍에를 져 달라"며 당 대표 출마를 요청했지만, 정작 김 전 후보는 즉답을 피한 채 현 정부 비판과 당의 단합을 강조하며 전략적 거리두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린 오찬에는 김일윤, 신경식 전 헌정회장을 비롯해 중진급 전직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상당수 전직 의원들은 대선 패배 이후 위기에 빠진 당의 상황에 우려를 표하며 김 전 후보의 '역할론'을 제기했다. 한 참석자는 "'위기에 빠진 보수 상황을 직시하고 당을 위해서 멍에를 져달라'며 당 대표를 맡아달라는 직접적인 요구가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김 전 후보는 이러한 출마 요구에 일절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그는 현 정국 상황에 대한 비판에 목소리를 높였다.

오찬에 참석했던 이충형 전 대변인은 "김 전 후보께서 이재명 대통령이 들어선 후에 모든 사법체계가 올스톱되고 법치주의가 위기에 빠졌다는 점을 지적했다"며 "현 정부의 독주와 부동산 폭등 같은 민생 문제에 대한 걱정도 말씀했다"고 밝혔다. 김 전 후보는 참석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당과 나라가 위기에 빠져있고, 지금 상황에서는 단합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전 후보는 '전당대회 출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당 대표 추대론이 형성되면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아직 (그런 여론이) 없는데 가정적으로 이야기하기 그렇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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