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8월 전당대회 가닥 속 '잠룡들' 수면 위로
지도부 공백 최소화, 與 견제 위해 '조기 전대' 공감대... 곧 날짜 확정
김문수·한동훈 '잠행' 속 출마 저울질... 나경원·안철수 등 후보로 거론
| |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리백화점 이재명 정부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 |
[서울=더피플매거진] 대선 패배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돼 온 국민의힘이 이르면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열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에 앞서 전열을 재정비하고 당 쇄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당대회 개최가 유력해지면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잠룡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1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최근 송언석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의원 간담회에서 지도부 공백을 최소화하고 여당에 대한 견제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기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는 데 당내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송 원내대표와 만나 조기 전대 개최 필요성에 동의했다. 지도부는 조만간 의원총회 추인 등을 거쳐 전당대회 날짜를 확정할 방침이다.
차기 당권 주자로는 김문수 전 대선 후보와 한동훈 전 대표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김 전 후보는 "당대표에 욕심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당 내부를 향한 쓴소리를 이어가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전 대표 역시 대선 이후 잠행을 이어가면서도 당 안팎의 인사들과 접촉면을 넓히며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한계 내에서는 "출마하지 말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다른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데 대해 "국민이 변화와 개혁을 원하는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나경원 의원은 "빠른 전당대회가 곧 개혁"이라며 조기 전대론에 힘을 실었고, 안철수 의원은 전국 민심 투어에 나서 어제(18일) 대구를 찾는 등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안 의원은 '당 지도부를 이끌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패배를 성찰하고 국민이 원하는 혁신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당 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