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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을 사랑하는 향토사학자, 최원관씨 대구시장상 받아

등록일 2012년03월17일 14시52분

지역을 사랑하는 향토사학자, 최원관씨 대구시장상 받아

‘나보다 어려운 사람 돕고, 더불어 살며, 내가 사는 곳의 참된 역사를 찾는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살펴보노라면 지구촌 수많은 나라와 여러 인종들이 통신과 매체의 발달로 인해 서로의 생활모습을 손안의 스마트폰으로 보고 알 수 있는 글로벌시대이다. 다시 말해 적의 침입을 높은 산 봉수대에서 불을 피워 수도 한양까지 알리던 조선시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서적에서 희미하게 확인할 뿐이다. 지금의 우리는 첨단지식정보화 시대의 ‘보다 기술적이고 보다 빠르고 보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흡수하고 알아야하는 세상의 한가운데에 살고 있는 것이다. 생활이 세련되어지고 편리해진 것은 분명코 사실이지만 과연 모든 것이 만족스럽고 이 역사의 큰 흐름에 힘겨워하고 소외된 자는 없다는 것일까? 여기에 그 해답을 주는 인간미가 물씬 풍기는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매곡리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최원관 다사향토문화연구소장이다.
지역에서 그는 2005년 다사복지회에 가입하여 정부의 지원이 미치지 않는 소외되고 어려운 가정을 돕는데 적극적으로 나섰고, 유류 배달로 관내 전 지역을 돌아다니며 개인적으로 도움을 주거나 관계기관에 연계하여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불우 이웃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또한 다사토박이인 최소장은 2011년부터 다사읍번영회 부회장과 다사읍체육회 이사를 맡아 지역민들 간의 유대강화와 화합을 위해 노력하였으며, 2012년 1월부터 달성군정 자문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되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이 높이 평가되어 이번에 대구시장상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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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향토연구회를 이끌며...
스마트한 세상에서 사람들은 쉽게 성과를 내거나 눈앞의 득과 실을 따지며 살아가는게 현실이다. 하지만 최소장은 물질문명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우리의 뿌리, 충효와 예를 중시하는 전통문화야 말로 계승하고 지켜나가야 할 아름다운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43세에 늦깎이 대학생으로 사학과를 졸업하고 2010년에 다사향토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이끌고 있다.
 
이 연구소는 우리가 사는 다사 지역에 산재한 향토유적지, 고분, 그리고 옛 신라어로 알려진 향토 방언들,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향토 구국운동사, 고서적 구입, 향토 유적을 직접 탐방하는 등 조상의 얼이 깃든 다사의 곳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하고 알리는데 애써왔다.

그동안 성과로는 죽곡리 산성(竹谷里山城)터 재발견, 금호강 8경, 강정보, 모암봉, 금암서원, 영벽정, 마천산 봉수대터, 마천산, 이강서원, 용호서원, 금회영각, 세천지, 와룡산을 선별하여 ‘다사읍에서 가볼만한 곳 11선’을 직접 답사하여 연구·정리했다. 또한,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선비의 고장·충절의 고장’이라는 제목으로 다사의 역사, 산천, 5대 유적지와 3대 서원, 구국활동, 선비들의 뱃놀이와 정자문화, 지역의 이름을 드날린 현대인물에 아우르는 상세하고 깊이 있는 연구를 지역신문에 알리는데 앞장섰다.

대실역에서 계명대 방면으로 차를 타고 가다보면 강창교 바로 왼편에 옛 건물이 있는데 1798년 대구·고령·칠곡·성주 등지에서 9문중의 선비 30인이 뜻을 같이해서 창건한 이락서당이 있다. 이처럼 우리 가까이 있지만 지나쳐버리기 쉬운 것들을 보물찾기를 하듯이 재발견한 최소장의 땀방울 어린 노력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게 되고 그 결과물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카페 ‘다사향토사연구회’를 찾아보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회색빛 아파트와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우리들이 다사의 역사와 조상의 흔적을 찾아서 우리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본다면 이것이 곧 산지식이 되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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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최소장은 “상을 받은 것은 기쁜 일이지만 내가 그만큼 자격이 있는지 염려도 된다”라고 겸손해했다. 또한 그는 “지방 향토사를 연구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문헌, 문집, 자료가 풍부하지 않고 또한 여러 지역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소장하고 있는 자료를 구하는 것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드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더라도 내가 열정을 가지고 그동안 소홀했거나 잘못된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내서 바로 잡는 것이 내가 나아가야할 길이라고 믿으며 자부심을 갖고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살면서 당연하다고 여기는 작은 행복들은 이렇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낙숫물이 댓돌을 뚫는다”는 속담처럼 조용히 자기 할 일에 열정을 갖고 꾸준히 나아가는 사람들의 노력 덕택임을 잊지 말아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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