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한 관찰이 1억2천만 원 막았다”
달성경찰서, 전화금융사기 막은 화원농협 직원에 감사장
[달성(대구)=더피플매거진] 대구 달성군 화원읍의 한 농협 직원이 기지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아낸 사실이 알려졌다. 대구달성경찰서(서장 안문기)는 지난 14일, 전화금융사기를 사전에 차단한 화원농협 대곡역지점 박모 계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사건은 이날 오전 9시 57분경 발생했다. 한 고객이 농협 영업장을 방문해 번호표도 뽑지 않고 머뭇거리는 모습을 본 박 계장은 이상함을 감지했다. 고객이 방문 이유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횡설수설하자, 박 계장은 세심한 질문을 이어갔다. 대화를 통해 고객이 ‘카드발급’을 사칭한 문자에 속아 전일 오후 피싱범에게 전화를 걸고, 금융감독원·검찰을 사칭한 이들에게 신규 휴대폰까지 개통해준 사실을 알아냈다.
박 계장은 즉시 고객의 계좌를 지급정지시키고 112에 신고, 총 1억2천만 원의 금전적 피해를 막았다. 경찰 조사 결과, 피해자의 새 휴대폰에는 원격제어 등 악성 앱 4개가 설치된 상태였고, 신분증 정보도 이미 유출되어 있었다. 경찰은 악성 앱을 삭제하고, 신분증 재발급 안내 등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이어갔다.
안문기 달성경찰서장은 “앞으로도 금융사기가 의심되는 상황에서는 신속한 신고와 적극적인 협조로 시민 재산 보호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달성경찰서는 관내 금융기관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고액(1,000만 원 이상) 인출 고객에 대해 출처 확인 및 범죄 의심 시 즉각 112에 신고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