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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왕자의 태, 성주로 가다”… 태봉안 행차 재현에 시민들 ‘감동’

등록일 2025년05월07일 18시20분
“세종대왕 왕자의 태, 성주로 가다”… 태봉안 행차 재현에 시민들 ‘감동’
경복궁서 조선왕실 장태문화 재조명…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의 서막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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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더피플매거진] 조선왕실의 장태문화를 되살린 ‘세종대왕자태실 태봉안 행차 재현행사’가 5월 2일(금) 오후 2시, 서울 경복궁과 운현궁 일원에서 성대히 펼쳐졌다.

​이번 행사는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胎)를 장태지인 경북 성주 세종대왕자태실로 옮기는 전통의식을 재현한 것으로, ‘2025 봄 궁중문화축전’의 공식 프로그램이자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의 포문을 여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진행되었다.

행사는 교태전에서 왕자 태를 정갈하게 씻는 ‘세태의식’을 시작으로, 강녕전에서는 태를 봉안할 길지를 정하고 교지를 선포하는 ‘태봉지 낙점 의식’이 이어졌다. 이후 태를 누자(胎籌)에 안치한 뒤, 근정전을 출발해 광화문 월대까지 이어지는 태봉안 퍼레이스가 재현되자 시민과 관광객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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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궁에서는 ‘세종대왕자 태를 맞이하다!’라는 창작 연극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검무예술단 지무단의 창작 검무와 프로젝트 樂의 퓨전 국악 공연 등 축하 연희가 어우러지며 왕실 의례의 품격을 더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함께 어우러진 행사장은 그야말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날 재현된 태봉안 행차는 오는 5월 15일부터 열리는 ‘2025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에서 이어진다. 축제 첫날 성주 시가지 일대에서는 태를 맞이하는 영접행사와 함께 군민 길놀이 퍼레이스가 펼쳐져 지역 전체가 조선왕실 문화의 중심지였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한편, 경북 성주군 월항면 인촌리에 위치한 세종대왕자태실은 세종대왕의 장자인 문종을 제외한 18왕자와 단종의 태까지 총 19기를 집단으로 모신 유일한 태실이다. 조선의 생명존중 정신과 장태문화의 정수를 간직한 국가지정문화재로서도 평가받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세종대왕자태실은 생명의 존엄을 중시했던 조선의 정신이 깃든 장소”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 모두가 생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성주가 지닌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가치를 함께 공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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