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곡초등학교 제 10회 입학식
‘저 이제 가방 메고 학교가요!’
봄을 알리는 보슬비가 촉촉이 내린 지난 2일, 죽곡초등학교에 새내기들의 입장을 알리는 입학식이 열렸다. 봄비를 맞은 나무와 풀들은 싱그러움을 더했고 식이 열리는 2층 강당 안도 엄마손을 꼭 잡은 1학년생들과 환영하는 선배들 그리고 선생님들로 가득찼고 새내기들은 낯선 환경에 약간은 수줍은 듯, 약간은 설레이는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반짝이고 있었다.
신입생을 환영한다는 뜻으로 4학년에서 6학년 선배들로 구성된 ‘죽곡 국악 관현악단’의 입학 축하 공연이 있었고 개식사와 국민의례, 1학년 각반의 담임선생님 소개가 이어졌다. 뒤이어 신입생과 학교의 제일 큰 선배인 6학년들이 마주보며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후배들을 보는 선배들은 의젓함이, 선배들을 보는 신입생들은 다소 어리둥절하면서도 믿음직한 선배들에게 예의바르게 서로 인사를 나눴다.

이어서 김점동 교장은 인사말로 “오늘은 새로운 신입생을 맞이하는 자리다. 그동안 예쁘게 키워서 학교에 입학하기까지 애쓰신 학부모에게 감사드리고 1학년 학생들과 아이들을 지도할 각반의 담임선생님들에게도 감사드리고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 특히 신입생들은 질서를 잘 지키고 오늘 만난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길 당부한다. 우리 같이 ‘친구야~친구야~ 서로 사랑하고 아끼자’라고 같이 불러보자! 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입학 축하로 교장선생님이 신입생 각반 대표에게 선물을 전달한 후 교가 제창이 있었고 드디어 1학년은 꼬옥 잡았던 부모님의 손을 놓고 6학년 누나, 오빠들의 손을 잡고 차례차례로 교실로 들어갔다. 아이들이 들어가는 모습에 1학년 김채연 학생의 어머니(홍종군)에게 어떤 마음이냐고 물어보니 “채연이가 첫 입학인데 흐뭇하고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 밝은 아이라 잘 할 거라고 믿는다”며 환하게 웃었다.

아이들이 교실로 간 후, 강당에는 학부모를 위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죽곡초등학교는 2003년에 개교해서 올해 6학급이 늘어나서 총 36학급이다. 대구광역시로부터 리더학교로 선정되고 상금도 받았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1학년에 정식 영어수업을 1시간 배정했고 올해부터는 주 5일제 수업이므로 점심을 먹고 5교시까지 수업을 한다. 또 정부로부터 창의경영인증학교로 선정될 만큼 교과내용이 우수하니 사교육에 의존하지 말고 학교를 믿고 맡겨 달라는 당부도 있었다. 토요일에도 국악부, 풋살, 줄넘기같은 스포츠 활동 수업도 준비되어 있다. 또한 요즘은 학교폭력같은 문제가 사회이슈인데 죽곡초는 ‘위클래스’라고 전문상담선생님이 학생과 소통과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부터 보조 선생님으로 15분이 계시는데 사서, 수학, 보육, 국악, 보건, 원어민 등등 다양한 영역에서 학생들을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 교장은 “이제는 국·영·수 교과의 백점 만점을 강조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입학사정관제도의 도입으로 초등학교의 교과와 생활기록부의 다양한 활동이 상급학교에 반영되는 시대이다. 그러니 학원이나 과외같은 사교육보다는 아이들이 교과학습 뿐만 아니라 체험활동, 다양한 경험을 통해 지식과 지혜가 같이 성장하는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으자”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