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안 가결 후 국민의힘 지지율 반등…더불어민주당 앞서 ‘접전 양상’
탄핵안 가결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소폭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2월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결과,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8.0%, 더불어민주당 37.8%로 집계됐다.
이는 앞서 지난 12월 7~9일 같은 기관이 조사한 결과(국민의힘 30.4%, 더불어민주당 48.9%)와 비교했을 때, 국민의힘이 급격한 반등세를 보인 것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가 사실상 오차범위 내인 데다 조사 기간 동안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가결과 체포영장 발부 등 정치적 이슈가 잇달아 터져 나온 점을 감안할 때, 지지율이 불안정한 ‘접전 양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여론조사를 의뢰한 한양경제의 결과가 보도되지 않은 가운데, 일부 정치권에서는 해당 조사 결과를 두고 ‘여론 지형 변화의 초기 신호’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향후 양당의 지지율 변동은 더욱 가파르게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 내 ‘차기 대권 주자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는 “마땅한 후보가 없다”는 응답이 33.8%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13.9%), 홍준표 대구시장(10.8%), 오세훈 서울시장(8.6%),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7.7%),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7.7%)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없음’이라는 응답이 30%를 넘어선 것은, 탄핵 정국 속에서 여권 전반에 대한 실망과 불신이 확대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연령별·지역별로는 선호 인물 차이가 다소 달랐다. 서울에서는 한동훈 전 대표(17.4%), 홍준표 시장(14.0%), 오세훈 시장(10.1%) 순으로 높게 나타났으나, 대구·경북에서는 홍 시장(13.5%)이 한 전 대표(12.8%)를 앞서는 등 지역별로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18~29세에선 한 전 대표(13.6%)와 안 의원(13.7%)이 비슷한 선호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