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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다산 은행나무숲 "청년여행주간" 행사, 안전관리 부실로 관광객 불만 고조

등록일 2024년11월27일 16시22분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 '청년여행주간' 행사, 안전관리 부실로 관광객 불만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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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린 고령군 다산 은행나무숲에서 개최된 '청년여행주간' 행사가 안전관리 부실과 불투명한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대구시 달성군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최근 두 자녀와 함께 고령군이 주관하는 '청년여행주간' 행사에 참여했다. 은행나무숲의 노란 단풍은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다웠고, 음악 공연과 포토존, 지역 특산품과 다양한 이벤트로 알찬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갑자기 희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굉음을 내는 4륜 오토바이(스몰사발이)가 은행나무숲을 가로지르며 운행되기 시작했다. 이 씨는 "고즈넉한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기대했는데, 소음과 먼지로 인해 아이들이 놀라고 기분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더욱이 해당 프로그램은 행사 안내에는 없던 유료 체험으로, 안전장비인 헬멧조차 착용하지 않은 채 운영되고 있었다. 이에 이 씨는 고령군에 항의 민원을 제기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정상적인 프로그램"이라는 성의 없는 답변뿐이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행사 운영에 대한 책임 소재를 묻자, 고령군은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주관한 행사라며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군이 주관하고 예산을 지원한 행사에서 안전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감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군의 책임 방기는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고령군 내부에서도 부서 간 소통 부재와 협업 부족이 문제로 지적됐다. 홍보 부서는 해당 프로그램의 존재를 사전에 알지 못했고, 문제가 발생한 후에야 이를 인지했다. 한 담당 공무원은 "당초 계획에 없던 프로그램이었으며, 주민자치위원회의 판단으로 진행된 것 같다"며 책임을 주민자치위원회로 돌렸다. 그러나, 다사면 주민자치위원회 사전 운영계획에는 미술체험 프로그램만 계획됐다.

이에 대해 군민들은 "군이 주관하고 예산을 집행한 행사에서 안전관리가 이렇게 허술하게 이루어질 수 있느냐"며 분노를 표했다. 또한 특정 개인이 유료로 위험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방치한 것은 공무원의 직무 태만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행사 주최 측은 안전관리 계획을 철저히 수립하고, 승인된 프로그램만을 운영해야 한다"며 "특히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은 행사에서는 안전에 더욱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령군은 이번 사태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향후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고령군 #다산면 #은행나무숲 #4륜오토바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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