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P&P, 신형고형연료보일러 설치 주민설명회 아수라장
신규 설치 주장과 증설 반대를 요구하는 주민들 간 고성 오고가
신형고형연료보일러는 다이옥신 최대 30배 낮춰
지난 11월 24일, 달성군 현풍읍에 위치한 아진P&P는 현풍읍 행정복지센터 대강당에서 현지 주민을 대상으로 신형고형연료보일러(SRF) 설치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양은숙 군의원, 영남대 예방의학과 사공준 교수, 계명대 환경공학 도상현 박사, 환경협의회 박창용 총괄단장, 아진피앤피 김진두 대표 등이 참석해 약 170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아진P&P는 기존 노후화된 2기의 소각로를 운영 중이다. 기존 1호기와 2호기 노후화로 인해 대기오염 물질 처리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정부의 강화된 배출허용 기준에 따라 처리용량을 2톤 이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아진P&P는 지난 2019년 보일러 5톤 증설 요구를 2.6톤으로 낮춰 허가를 신청해 신형고형연료보일러의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신규로 설치되는 아진 SRF는 백연방지기와 촉매반응탑 등의 첨단 저감장치를 도입하여 대기오염물질을 현행 소각로보다 약 13배나 저감할 것으로 밝혔다. 특히, 다이옥신의 경우 최대 30배까지 낮춰진다는 설명이다. 아진P&P는 달성군의 권고사항을 준수하며 주민들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으나, 주민들은 여전히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현풍읍 신기리 주민과 테크노폴리스 주민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주민들 간에 설치에 대한 찬반 의견이 대립하며 논의가 이어졌다.
공장이 위치한 현풍읍 신기리 김성철 주민대표를 비롯한 일부 주민들은 아진P&P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빠른 시일내에 신규 소각로 설치를 완료해 대기오염물질을 감소시키길 요구했다. 그러나 엄윤탁 전 달성군 의원은 신규 소각로 설치에는 찬성하지만, 증설에는 반대하는 입장을 밝혀 현장에서 고성이 오고갈 정도의 갈등 상황이 벌어졌다.
설명회에 참석한 현풍읍 주민은 "신규 소각로 설치로 대기오염물질이 줄어들 것이라는 소식에 기쁨을 표하며, 그러나 증설에 반대하는 주민의 주장은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의 현실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이야기인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한편, 아진P&P는 1975년 설립된 지역 기업으로, 이웃돕기 성금, 취약계층 지원, 지역 활동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기업의 발전을 위한 노력 간에 균형을 맞추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