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정신문화의 수도 달성!
달성문화의 중심, 달성문화원
8대 달성문화원장으로 취임한 백상천 원장을 만나다!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문화적 욕구, 개인의 자아개발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 예전엔 문화생활을 충족시키기 위해 원거리까지 찾아갔다면 오늘날엔 가까운 주민센터, 평생교육원, 복지센터 등에서 개설한 강좌를 통해 그 욕구를 쉽게 충족할 수 있다.
문화원도 그 중에 한 곳이다. 문화원은 각 지방의 향토문화 창달을 위하여 일정한 시설을 가지고 문화 및 사회교육사업을 실시하는 비영리 특수 법인체다.
지난 3월 24일, 달성문화원 8대 원장으로 취임한 백상천 원장을 통해 문화원에서 추구하는 정책, 사업, 포부 등을 들어보기로 했다.
▶제 8대 달성문화원장 취임을 축하합니다.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 이번 선거가 3파전으로 치열했는데 많은 회원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그만큼 바라는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문화원 혁신을 통해 문화원의 위상을 높이고, 선거로 인해 흩어졌던 마음을 통합하는데 힘을 모으며 열린 마음으로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달성은 유교문화와 불교문화가 융합된 대구지역의 정신문화 수도라고 불린다. 달성군의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 문화원이 누구나 쉽고 편하게 문화정보를 습득하고 창의적인 문화예술 활동과 발표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
| | | 8대 달성문화원장으로 취임한 백상천 원장 , 우남희 기자 | | |
▶달성문화원의 주요 사업, 정책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달성문화원은 1985년 창립하였다. 올해로 창립 38주년이 되며 회원은 580여 명이다. 초대 원장부터 6대 원장까지 합의 추대로 선임되었는데 직전인 7대 원장부터 선거로 치러졌다. 선거를 통한 선출은 회원들 간의 갈등을 초래하니 앞으로는 이러한 갈등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화합차원에서 추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 달성은 타 지역과 달리 유교문화와 불교문화 그리고 전통 민속 문화가 융합되어 있다. 문화는 하루아침에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시대가 변하면서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기도 하지만 민족과, 그 지역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문화는 전통문화라고 생각한다. 도·농 복합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아직도 곳곳에 전통문화의 흔적이 많이 남아있다. 문화원은 지역의 고유한 향토문화예술의 진흥을 목적으로 하고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켜나갈 의무가 있으니 전통문화가 사라지기 전에 보존 계승하여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문화원 문화학교는 33개의 강좌가 있다. 이 중에 주민센터, 평생교육원, 복지센터 등의 강좌와 중첩되는 부분이 많다. 그래서 이 부분과 회원 수가 적은 강좌는 개선하고 회원들이 요구하고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강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겠다.
달성군은 9개의 읍·면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화원에서 가창, 하빈, 다사는 원거리이기에 문화원을 이용하는데 있어 불편하다. 그래서 각 읍·면에 분원을 두었고 이번에 하빈에도 분원을 설치하여 그 불편함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본원에서만큼의 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리적 거리를 어떻게 할 수 없으니 방법은 단 하나, 제가 발로 뛰는 수밖에 없다. 읍·면의 분원을 열심히 찾아가 회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드리겠다.
▶ 걸어온 길을 말씀하신다면?
: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많이 발전했지만 여전히 도심 속의 산골인 구지 오설리에서 태어나 초·중학교까지 이곳 구지에서 다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있어 천자문, 명심보감, 소학, 대학, 사서삼경까지 독학했다. 유교경전을 통해 인간의 도리를 알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 삶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법무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 일이 비록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하는 일이지만 그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일이다. 그 고충을 들어주다보니 봉사활동과 연계하여 더 적극적으로 나서게 되었고 이젠 삶의 일부분으로 생활화되었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자신의 길은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나 역시 길이 보이지 않으면 길을 만들면서 지금껏 살아왔다. 99% 노력하고 나머지 1%는 신이 도와준다고 믿으면서.
박정희 대통령의 ‘하면 된다’는 정신과 정주영 현대회장의 ‘해봤어, 해보기나 했어’라는 말은 내 삶의 화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말을 새기며 지금까지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열심히 살아갈 것이다.
또 한 사람 더, 나는 백범 김구선생을 존경한다. 『백범일지』 ‘나의 소원’에서 차별과 폭력, 갈등과 전쟁 대신 인류전체의 평화와 공존, 인의와 사랑을 꿈꾸었던 한 영혼의 외침을 읽었다. 자신의 전 생애를 조국과 민족을 위해 바친 겨레의 큰 스승 백범 김구선생의 삶을 본받아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하겠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반복되는 말이지만 회원들의 격려와 응원으로 당선되었기에 앞으로 회원들을 사랑하며 지역을 위해 헌신하겠다.
또 달성군과 달성군의회와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달성의 문화예술인과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생활을 통한 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유구한 역사적 유적과 전통문화를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의 정신으로 계발하여 더 많은 분들이 프로그램에 동참할 수 있도록 문화 사업을 발굴하여 풍요로운 문화적 정신을 고취하도록 하겠다.
| | | 백상천 원장과 함께 달성문화원을 이끌어갈 임원들 , 김장헌 기자 | | |
백상천 달성문화원 8대 원장은 달성문화원 운영위원장 5년, 문화원부원장 8년을 역임했다. 그러다보니 문화원의 제반 사항 및 운영에 대해 잘 안다고 할 수 있겠다. 변화가 필요하고 그 변화를 통해 문화원의 존재감을 드러내기를 바란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 40여 년 동안 대구 중구 종로에서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해오고 있다. 법무사라는 곳이 법원, 검찰을 비롯한 사법기관이나 수사기관에 제출할 서류를 작성, 제출하는 대행 업무를 주로 하는지라 직업상 시민들의 말에 귀를 많이 기울이는 일이다. 회원들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 문화원을 더 활성화시키길 바라는 마음이다.
그는 또 국회매거진 ‘국민앵커’ 편집장을 맡아 말하고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을 통해 우리 사회의 낮은 곳을 밝게 비추며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데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