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 PMZ 평화예술센터,
평화. 역사. 자연. 예술이 하나 되는 가을 음악회 막을 올리다
하빈 PMZ 평화예술센터가 주최하고 달성군이 후원하는 ‘제 1회 하빈 PMZ 가을음악회’가 지난 22일 막이 올랐다
6.25 피란민 삶의 터전 전재민촌 하빈면 봉촌2리 마을의 중심 평화예술센터에서 2시부터 풍성하게 준비된 체험프로그램이 사전접수 및 현장접수로 이루어졌고 체험부스에 삼삼오오 모인 가족, 친구, 연인 체험 참가자들은 각각의 체험부스로 흩어져 체험을 즐겼다. 하빈면 봉촌리의 특산물 연근을 주제로 연근피자 만들기(체험 비 5000원), 연근비누 만들기(무료), 달고나 만들기(체험 비 2000원), 올해 처음 선보인 마을 자전거 투어(무료)가 인기를 끌었으며, 마켓 존과 푸드 존 그리고 마을주민 해설사와 함께하는 골목 해설 투어(사전 신청) 또한 빠트릴 수 없는 즐길 거리였다. 달고나, 연근비누체험은 10명 이상 신청 시 상시 체험가능하다.
행사준비로 바쁜 황민정 센터장은 “작년과 올해 6.25축제가 있었고 가을음악회를 한 번 해보자 기획해서 올해 진행하게 되었다. 6월 축제는 체험위주로 더 다양한 체험(도자기, 아로마 등)을 할 수 있고 가을에는 음악회에 초점을 맞추었다. 체험은 사전행사처럼 가볍게 즐기시고 마을 주민 해설사가 직접 전해주는 마을이야기와 올해 첫 선보이는 자전거체험도 많이 즐겨주시고 특히 가을 음악회 많이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 “고 전했다.
김혜자 마을주민 해설사는 “시집와서 몇 년 동안 똑같은 집과 골목이 헷갈렸다. 1골목에서 8골목까지 전재민촌으로 지어진 골목에 지금은 소식골목, 피난골목, 평화골목, 삶의 골목, 그리움 골목, 쉬어가는 골목, 추억골목, 회상골목으로 이름 붙여 주민들의 작품 등으로 특색을 부여했다. 봄이면 낙동강 둑을 따라 피는 벚꽃, 홍매화, 개복숭아꽃이 여름엔 연꽃이 장관이다. 처음 정착했을 때 모래땅이라 농사가 마땅치 않아 마을 사람들이 고민하다 연 씨앗을 구해 와서 심었더니 잘 컸고 이 동네가 먹고 살만 해졌다” 고 설명했다.
다사읍에서 참석한 4인 가족은 “기대 이상 너무 좋은 프로그램 체험이었다. 기회가 되면 자주 오고 싶다” 고 말했다. 인기 높은 연근피자 만들기 체험관에서는 대구세천유치원 김서호 어린이가 제 손으로 만든 피자가 제일 예쁘다는 칭찬에 연신 싱글벙글하며 함께 온 엄마와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엄마 아빠 두 자녀 고모와 같이 대가족은 “연근피자 체험과 제공되는 떡 음료등 먹거리가 풍부해서 싸 온 김밥은 그냥 들고 가야겠다“ 고 크게 웃었다.
5시가 가까워지자 체험을 마친 사람들이 하나둘 무대 쪽으로 자리를 잡았고 “1회 음악회라 부족한 점 있더라도 정말 많이 준비했으니 모두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과 힐링 주는 공간으로 기억 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에도 오고 싶은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란다.”라는 황민정 센터장의 개회사와 달성군의회 신동윤 부의장, 박주용 의원, 이해성 하빈농협 조합장의 개회 인사와 함께 제1회 하빈 PMZ 가을음악회 막이 올랐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MS엔터테인트먼트 여성듀오 하이가 대중들이 좋아하고 함께 즐기며 쉼과 즐거움을 전하는 대중음악을 선보였고 뮤직텔러 세상타령에서 우리가 살고있는, 살아왔던, 살아갈 세상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실험적인 퓨전음악들로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곡들을 선보이며 우리 살아가는 세상의 희노애락을 노래했다. 브리즈뮤지컬 컴퍼니의 뮤지컬갈라는 유명 뮤지컬 넘버들을 “브리즈” 만의 색깔로 재편성, 국내. 외 주요 곡들로 구성하여 전 세대가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특히 뮤지컬 ‘알라딘’을 열창 할 땐 모든 아이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발을 구르며 따라 부르고 신나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합창단 ‘꽃 같은 청춘’의 하이라이트 무대가 뭉클한 감동을 더했다. 무대를 마친 고계선 어르신은 “오늘 송해공원에서 공연하고 좀 전에 도착했다. 평생을 함께 살아온 이웃들과 함께하는 무대가 너무 행복하고 뿌듯하며 강행군도 힘든 줄 모르겠다”며 밝게 웃었다.
“내년엔 더 발전된 모습 행복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감사드린다.‘는 센터장의 마무리 인사로 마을 주민들의 삶이 구석구석 녹아있는 정겨운 봉촌마을에서
가족, 친구, 연인 모두 하나 되어 손뼉치고 노래 부르며 가을 밤 깊은 여운을 남긴 2023년 제1회 하빈 PMZ 가을 음악회가 막을 내렸다.
나오는 길,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주관 ‘2021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비공모 부분에서 수상한 PMZ평화예술센터 건물 또한 볼거리다.
P=peace. M=memorial. Z = zone.
군민기자 윤혜숙(rhea3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