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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현장] 자전거를 즐기고 싶다면, 화목한 날에!+

등록일 2011년11월10일 09시27분

[체험현장] 자전거를 즐기고 싶다면, 화목한 날에!+

매주 화, 목 모임, ‘대구다사MTB’ 자전거 동호회 

3일(목) 저녁 8시 넘어서 다사고 맞은편 ‘민우바이크’로 자전거 라이더들이 속속 모여든다. 안전모, 고글, 형광색 상의, 고탄력 쫄바지, 자전거 신발 등 구색을 다 갖춘 모습이다. 오늘은 자전거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 라이딩 하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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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 반까지 모이고 40분에 다들 저마다 닉네임으로 인사를 한다. 구성원은 30,40대가 60%, 20,50대가 40% 정도이고, 나이에 상관하지 않고 서로 친근한 모습이다. 출발하기 전 기념사진을 찍었다.도 안전모를 빌려 쓰고 이들을 따라 갔다. 오늘은 육신사로 가서 잠깐 쉬고 난 후 하빈고개를 넘어 다사로 돌아오는 도로코스다.

맞은편으로 건너 왕선고개로 올라가서 그 길로 버스 주차장 방향으로 시원하게 쭉 내려갔다. 밤에는 깜깜하기 때문에 자전거에 전조등과 후미등은 필수다. 회원은 앞에 장애물이 있거나, 뒤에 차가 오는 경우 동료에게 알려 안전하게 운행했다. 자전거 머리를 나란히 달리면서 옆에 있는 부회장에게 물었다.

“자전거를 타면 어떠세요?”
“기분이 좋아요. 회사에서 일하고 난 후 스트레스 푸는 데 자전거를 타는 것만큼 좋은 게 없어요.”

“매주 화, 목마다 타면 피곤하지 않아요?”
“아뇨, 이젠 적응이 돼서 괜찮아요. 술 마시는 것보다 낫잖아요?”

“자전거를 혼자 타는 것과 여러 명이서 함께 타는 것, 어떤 차이가 있어요?”
“혼자 타면 게을러져서 자주 안 타게 되는 것 같고... 함께 타면 힘이 나요! 전 지난해부터 나왔는데, 이렇게 계속 참석하는 것을 보면 중독성이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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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딩은 계절별로 날짜별로 타는 코스가 다르다. 추운 겨울에는 주로 산에서 타고, 여름에는 도로주행이 많다. 일주일 중 화, 목은 전체 회원 수준에 맞게 조정하고, 그 외 평일에도 벙개모임으로 실력파들이 훈련으로 나오기도 한다. 시간이 많은 주말 또는 휴일에는 성주, 구미, 합천 해인사 등 비교적 먼 곳까지 라이딩 하기도 한다.  

아내 박준연 씨와 함께 작년 3월에 동호회를 만든 신민우 씨는 일부러 뒤편에 달리면서 처음 참석하는를 신경써줬다. 주로 초보자에게 조언을 하면서 무리하지 않도록 속도를 조율한단다.

“처음에는 평일에 코스를 돌고 나면 밤 12시가 넘어서 들어오곤 했었는데, 지금은 1시간 반 정도 밖에 안 걸려요.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다 보니 전국 대회에서 수상하는 실력파도 많아 졌습니다. 이렇게 실력이 향상할 수 있었던 것도 다사라는 지역 특성이 커요. 마천산, 하빈, 칠곡으로 가는 길 등 주변이 자전거를 타는 데 있어 아주 좋은 환경이거든요. 대구에 있는 다른 MTB 동호회도 저희를 부러워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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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다 보니 어느새 하빈 육신사에 도착했다. 우리가 꼴찌로 도착해서, 앞서 간 회원은 자전거를 눕힌 채 이미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여기서도 기념사진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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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하빈 고개로 출발! 육신사를 빠져 나와 하빈 삼거리에서 주유소 쪽으로 좌회전 했다. 넓은 갓길을 타고 가다가 하빈면사무소 삼거리에서 우회전으로 올라갔다. 다사로 가는 길이든, 칠곡으로 가는 길이든 항상 이 고개를 넘는다고 한다. 회원은 ‘마의 고개’라고 불렀다. 마의고개를 처음 접한는 소위 전문용어로 끌바(잔차 끌고가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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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꼴찌지만 고개 정상에 도착하자 동료가 수고했다며 반겨준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재정비하고 다시 출발.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 법, 이젠 내려갈 일만 남았다. 힘겹게 올라 온 만큼 신나게 내려갔다. 역시 자전거는 이 맛에 탄다. 쓴 맛이 지나가고 살 맛이 오니 그 이름하여 고생(苦生)이로다.

10시 20분쯤 출발지에 도착했다. 총 22km 거리, 1시간 40분 소요.

회원 대부분은 다사에 살면서 자주 만나기에 가족 같은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결집력도 좋고 실력도 좋다. 팀이 화목하다는 점이 대구다사MTB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화, 목에 만나는 화목한 팀, 대구다사MTB는 오늘도 내일도 달린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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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주소 : 대구다사MTB / cafe.naver.com/dasamt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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