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쓰기! 멋대로, 맛대로, 맘대로
다사고등학교 시 낭송 축제
흔히 ‘시’라고 한다면 고루하고 재미없는 분야라고 여길 수 있지만, 다사고등학생은 시를 통해 축제를 벌였다.
27일 다사고등학생이 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시 낭송 축제를 열었다.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학교 축제 행사 중 하나인 시낭송 축제를 열었는데 그냥 시 낭송이 아니었다.
시 낭송 축제는 1부 행사는 학생 무대이고, 2부 행사는 초청 시인의 강연회로 구성됐다.

학생은 자작시, 초청한 박성우 시인의 시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해 자신들의 무대를 뽐냈다. 먼저 박성우의 시 「사춘기인가?」, 학생 자작시 「할아버지는 묵언수행 중」, 학생 자작시 「시가 없는 사랑의 시」를 UCC 영상으로 만들어 보여줬다. 특히 「시가 없는 사랑의 시」는 당사자의 인생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함으로써 깊은 감동을 남겼다.
또한 초청 시
인의 시 내용을 가지고 연극으로 연출하기도 하고, 구성진 사투리로 낭송하기도 했다. 「꼭 그런다」라는 시는 학생이 열심히 공부하다가 잠깐 딴짓할 때마다 꼭 엄마한테 걸려 구박받는 모습을 연극으로 풍자했다. 그걸 본 학생들은 공감하는 듯 웃음과 함께 박수로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선생님 자작시도 선 보였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고행하듯 낯선 땅을 밟았다」는 제주도 배낭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감상을 사진과 함께 풀어냈다. 특히 전문사진가 못지않은 빼어난 촬영 솜씨를 보여 훌륭한 시 낭송으로 비춰졌다.

주로 학생은 시를 통해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창의적으로 그려냈다. 마리오네트 공연으로 학생 자신이 마치 줄로 연결된 인형처럼 조종된 삶을 사는 듯한 슬픈 현실을 반영했다. 또한 10cm 노래에 「멈추지 않는 물레방아」라는 제목으로 각종 악기로 연주해 시험에 대한 압박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2부 행사는 초청된 박성우 시인이 ‘나도 글쓰기를 잘할 수 있다’라는 주제로 꾸며졌다.
이날 다사고등학생은 많은 준비와 연습으로 ‘시’라는 주제로 축제의 장을 열어 참석자에게 뜨거운 호응과 박수를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