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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머리 예쁘게 단장하세요

등록일 2011년08월23일 17시42분

할머니 머리 예쁘게 단장하세요

대한노인복지센터에서 미용 봉사 가져

평소 미용실에 가기 힘든 어르신을 위해 23일 다사읍에 위치한 대한노인복지센터에서 처음 미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노인복지센터는 나이를 먹음에 따라 생기는 중풍, 치매, 알츠하이머 같은 노인성 질환을 가진 어르신을 요양하는 곳이다. 침대에 누워 있거나, 휠체어를 타는 어르신 등 몸이 불편하여 미용실에 가기 힘든 사정을 고려해 자리를 장만했다. 

이날 미용 봉사로 온 정임숙 씨는 현재 대구근육장애인협회와 자매결연을 맺은 담쟁이 봉사단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대한노인복지센터 직원 중 지인의 부탁으로 미용실 쉬는 날인 오늘(화요일) 이 자리에 참여했다.

먼저 보기에도 나이가 많은 할머니부터 머리 손질을 했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직원이 옆에서 몸을 부축하며 미용사를 도왔다.

어떤 할머니는 처음에 앉기를 머뭇거리시다가 주변에서 “곧 추석인데, 머리도 예쁘게 하셔야죠~”라는 말에 머리를 내맡기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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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할머니는 머리카락을 자르는 할머니들을 향해 카메라를 찍고 있으니까 자기도 찍어달라고 한다. 이윽고 본인 순서가 되고 자리에 앉자 환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향해 예쁜 미소를 짓는다. 그 모습을 보면 어떤 카메라로도 찍지 않을 수 없다. 찍고 난 후에 “예쁘게 나왔어?”하며 보여 달라고 하는 모습은 또 얼마나 귀여우신지.

엄태훈 센터장은 “누워 계시는 분도 있고 이곳에 있는 많은 분들이 평소 미용실에 가기 어렵다. 직원 중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아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이런 자리를 가지려 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복지센터는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가 생겨난 후 2009년 11월에 개원했다. 현재 이용자는 20여 명이고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요양보호사 등 12명이 이들을 돌보고 있다. 기초수급자는 무료 이용 가능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 신청해서 등급 판정을 받으면 1~3등급은 주간보호 프로그램을, 그 외 4등급부터는 돌보미 프로그램을 저렴한 비용으로 혜택을 볼 수 있다. 등급 판정을 받지 않아도 실비로도 이용 가능하다. (문의전화 591-6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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