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강정보’ 명칭 변경 결사 반대
다사읍 번영회 및 사회단체 30명,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방문
달성군민들이 지역의 4대강 명품보인 '강정보' 명칭 변경 움직임에 크게 반발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1천년 역사와 함께 한 ‘강정’의 지명을 지역 이기주의에 의해 바꿀 수 없다는 뜻이다.
달성군 다사읍 번영회를 비롯한 지역 사회단체 회장단 30명은 28일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해 김석현 청장과 면담을 갖고 군민의 뜻을 전했다.
부산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부터 긴장감은 팽배했다. 각 단체장들은 저마다 논리로 강정보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곽기욱 현풍면번영회장은 “강정보는 다사읍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달성군민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라며, “앞으로도 강정보 명칭 사수를 위해 달성군민의 한사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전 11시, 곽병천 다사읍번영회 사무국장의 사회로 시작된 면담에 차분하면서도 강력한 달성군민의 의지를 김석현 부산지방국토청장에게 설명했다.
최원관 다사향토연구소 소장은 강정보 명칭의 합리성을 8가지로 요약했다. ‘강정은 신라시대 부강정으로부터 시작하여 1천년간 사용된 지명이며, 강정진은 낙동강과 금호강 합류지에 위치한 교통의 요충지로 고지도에 표기될 정도로 유명했다. 또한, 최근에는 대구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강정보는 20년전부터 사용된 명칭으로 4대강의 신설되는 보와는 그 성격이 다르다’고 했다.
채명지·정수헌 군의원은 “몇몇 사람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강정보 명칭을 변경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19만 달성군민의 염원이 3만여 고령군민의 뜻보다 훨씬 크다”며 강정보 명칭 사수의리를 밝혔다.

한임개 다사읍장은 모든 사람들이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잣대로 강정보 명칭을 확정해 주길 바란다며 “강정가야보, 강정고령보”등 ‘한복저고리에 양복 바지’입은 사람을 만들지 말 것을 요구했다.
변태곤 국장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어느 지역보다 달성과 고령의 협조가 필요한 현실에서 기존 강정보 명칭 변경은 두 지역간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더 큰 발전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김석현 청장은 “두 지역 합의에 의한 명칭 확정이 가장 좋은 방법 일 것이다. 오늘 면담으로 강정보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많이 얻은 시간이였다.”며 말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방문에는 이상도 다사읍번영회장과 번영회원, 박명환 화원읍 번영회장, 강억균 옥포면 번영회장, 곽기욱 현풍면 번영회장, 최종수 유가면 번영회장, 박원희 구지면 번영회장, 이홍국 하빈면번영회 사무국장, 정수헌·채명지 달성군의원, 한임개 다사읍장, 변태곤 국장, 손중헌 달성군새마을지회장 및 기관단체장이 참석했다.